확실히 삼시세끼 순수 알코올로 채운 식단으로만 먹다가 제대로 된 밥을 먹으니 살이 좀 붙었나봐. 아니면, 내가 몰래 숨겨두는 아이스크림이랑 간식들을 다 찾아내서 훔쳐먹는게 이때까지 알인 줄 알았는데 너였나? 요 못된 도둑고양이 같으니라고, 자꾸 그러면 화장실 모래 안 갈아줄거야. 





....





오 괜찮아 괜찮아, 나의 귀엽고 사랑스럽고 통통한 아기천사, 농담일뿐이야! 사실 이 대디는 오히려 더 좋아. 
나는 우리 허니배져가 상탈씬 촬영을 위해 하루 넘게 물도 안 마시고 굶은 것같이 바싹 마른 할리우드가 요구하는 몸을 한것보다는 요렇게 말랑말랑하게 쪼물딱거릴만한 게 있는게 더 좋거든. 울버린 카울의 블로우잡 핸들, 키티캣 헤어라는 훌륭한 자연산 미니 블로우잡 핸들,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떡치떡치 타임을 더 즐겁게 만들어줄 허리둘레의 핸들까지.    




...






그래도 제법 붙었는데? 우리 영화 촬영도 끝났고 탄수화물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고 해도 그렇지, 피넛, 배가 나올 정도라니. 
뭐, 빠지는 것보다는 낫지. 최근들어서 자꾸 먹자마자 토하고 해서 말이야. 술을 한번에 확 끊는 건 좋지만 금단증상이 꽤 심하다 싶어서 걱정 할락말락 하는 중이었다고.   





...






...야. 





히히 왱






....너 내가 예전에 내가 살던 세계는 여기와 좀 다르다고 얘기했던 거 기억나냐.





웅 당연하지! 이 5000개 이상의 슬래시 팬픽 북마크를 보유한 아오삼 중증 중독자 헨타이야오이장인풀이 오메가버스를 모를 리가 있나, 아주 빠삭하게 잘 알지!! 요즘같은 시대에 아직까지 종이신문을 읽고 ㄲㅐ톡대신 MMS문자를 보내는 고생대늙다리인 너보다 내가 더 잘 알 걸?  





그리고 나도-





웅 당연하다마다! 우리 상남자쌉마초기름좔좔야망가근육의 피넛이 개썅알파같은 얼굴과 핫대디 보디를 하고선 알고보니 오메가고 히트 때마다 이 명예알파 데드풀 아래서 한 마리의 발정난 짐승이 된다는, 그런 개적폐 변태페티쉬망상같은 설정이 내 쎅쓰판타지가 아니라 진짜라는 것도 아주 잘 알지! 아직도 가끔씩은 이 아름다운 현실이 믿기지가 않아서 밤새도록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잔뜩 흘려 침대를 축축하게 적시곤 한다고!





눈물로 축축하게는 무슨, 지랄한다, 니 눈깔이 아니라 니 가랑이에 붙은 개같은 작대기가 그러겠지... 아무튼 거기다가 너 나한테 니 그 주머니 두짝 다 뭉그러졌다고 했던 거 기억나냐.  







으음 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나? 근데 그럴걸? 요 걸어다니는 슈퍼암덩어리의 다리 사이에 있는 골든데저트이글이 여전히 당당하고 쌩쌩하긴 해도 고 안쪽의 올챙이풀들은 아마 지금쯤이면 암이니 돌연변이 유전자니 뭐니로 죄다 작살이 나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아마"..?





어.... 엉.   






너 또 그 킹리적 갓심인가 뭔가하는 그거였냐 그럼. 





그.. 그럴지도? 근데, 허니배져, 갑자기 왜-






직접 봐라 
악!! 줄 거면 정수리에 냅다 찍어내리지 말고 손에다가 좀 건네주면 어디 덧나-







-냐고...






....





......





.........






웨이드 윈스턴 윌슨,










너 나한테 할 말 없냐.





......

 


......





.... 자기야.





...그래.






....자기야, 내가 고환암 걸려봐서 아는데 제법 살만ㅎ-










.....우리세상에서아니멀티버스에서제일순하고착하고폭력싫어하고피무서워하고벌레한마리못죽이는유순한순두부배져지금웃었으니까나한테화난거아니겠ㅈ





어




어, 어어





아악 진짜로 대디가 되어버린 대디 살려!!!!!






아무튼 그래서 둘 다 현실부정기 거치고나선 와장창창 개노답 얼레벌레 어떻게든 굴러가는 임출육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