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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00:18
태어나자 마자 부모한테 거부당한 주니어라 스트레스 때문에 귀랑 꼬리 못숨기다가 결국 서벌 모습에서 못돌아올거 같음 침대 위에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는 주니어를 쓰담으면서 깨우는 유모인데 평소랑 다르게 인간 모습으로 돌아올 생각을 안하니까 결국 아프다는 거짓말로 따로 밥 가져올듯 주니어는 스프만 몇번 핥짝이면서 먹다가 유모 품으로 파고들거 같음 유모는 본능적으로 도련님한테 무슨 일이 생긴걸 느꼈는데 주인 부부한테 보고 안할거 같음 그냥 더 많이 안아주고 쓰담아 줄거 같음 근데 관심도 없었으면서 막상 아이가 눈에 안보이니까 더 신경쓰여서 방으로 찾아왔는데 눈에 보인건 주니어가 아니라 놀랐는지 온 몸의 털이 삐쭉삐죽 서있는데 새끼 서벌일거임 시니어는 당연히 혼낼듯 왜 그런 모습으로 있냐고 수인인 몽고메리랑 다르게 시니어는 인간이어서 수인들의 본능 이런걸 전혀 이해 못할거 같음


이젠 어린아이 한명이 아니라 새끼 서벌 한마리가 자기 방에서 유모랑 노는 모습에 익숙해질때쯤 슈슈는 유모가 쉬는 날 혼자 주머니 공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봤고 그 모습이 마지막이 될거라건 생각도 못했을거임 아주 잠깐 환기 시킨다고 열어논 창문 틈으로 아이스가 나가버렸고 돌아오지 않은거 주니어도 처음엔 혼자 눈치 보면서 나가도 될까? 라는 상태였지만 점점 들떠서 발걸음도 빨라졌을거 같음 저택이 멀어질수록 자유로운 느낌에 정신없이 달리다가 말랑말랑한 발바닥이 아플때 쯤에야 멈춰서 쉴거 같음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한참을 뒹굴고 놀다가 고여있는 물 홀짝홀짝 마시고 구석에 웅크리고 잠드는데 구스랑 숲으로 놀러나온 매버릭 발견해야함 둘다 서벌이라는 동물은 모르니까 그냥 특이하게 생긴 귀여운 고양이라고만 생각하고 매버릭 가방에 조심스럽게 담아서 데려갈거 같음


가방에 넣고 몰래 데려온 주니어는 집에 오자마자 들켰을거 같음 미옹미옹 하고 우는 소리에 크리스가 바로 매버릭 가방 열어봤더니 아침에 넣어준 교과서랑 도시락통은 옶고 왠 아기 고양이만 들어있어서 바로 꿀밤 먹여줬을거 같음 크리스가 매버릭 붙잡고 잔소리 라는 동안 배리가 주니어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수인인지 동물인지 긴가민가해 할거 같음 흔하지 않은 종이라 수인같은데 하는 행동은 수인이랑 멀어가지구 우선 집에 있던 우유 따뜻하게 데워서 먹이고 복복복 씻겼을거 같음 중간에 매버릭이 같이 씻는다고 들어와서 다 씻고 같이 욕조에서 물놀이 했을거 같음 매버릭은 고양이가 물 좋아해서 신기해하고 주니어는 욕조에 물 받아놓고 노는건 처음이라 엄청 신나했을거 같음 덕분에 시니어랑 슈슈는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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