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9313675
view 1011
2024.10.26 01:43
덷풀이랑 둘이서 알네 집에서 소파베드 공유하면서 자는데 그냥 소파가 아무리 담요 깔고 이불 두꺼운거 덮는다고해도 그렇지, 기본적으로 거실이고 월세도 겨우 내는데 난방비도 좀 아껴야 할테니까 겨울에 방이 성그렇게 얼마나 춥겠냐..
그래서 덷풀이 추워서 뒤지겠다 내가 발가락 좀 얼어서 떨어져나가도 다시 자라긴해도 일단은 있는걸 최대한 유지하고는 싶거든요하면서 전기장판 큰거 사와서 깔았으면. 로건은 최악의 울버린으로 사는동안 걍 길거리서 아무데서나 엎어져자고 막 지냈다보니 머리 위에 지붕 달리고 누워자는 침대 있다는 거 자체가 좋아서 춥긴해도 큰 불평은 없었지만 막상 전기장판 써보니까 너무 뜨끈해서 덷풀보다 더 좋아할거같음
어느날은 덷풀 퇴근해서 돌아왔을때 도그풀만 꼬리 헬리콥터 돌리면서 뛰쳐나오고 평소처럼 어 왔냐하면서 덤덤하게지만 반겨주던 로건 안 보여서 어디 외출했나 싶어서 찾아보면은 전기장판 위에서 자고 있었으면 좋겠다...
없는 형편에 2명분 옷 다 살수 없어서 덷풀 옷 공유하니까 개유치한 어린이용 애니 캐릭터 그림 그려진 도톰한 티셔츠에 복실복실한 털 가득한 수면바지 입고는 헬로키티 이불 2개에 둘둘 말려서 전기장판 뜨끈하게 틀어놓고 몸 지지면서 자고 있는 어르신 울냥이 보고싶다.. 뜨뜻하게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골골거리는 소리내면서 자고 전기장판 좋아해서 겨울에 장판이랑 딱 붙어사는 집냥이 로건 ㅂㄱㅅㄷ.. 둘이 장판 제일 따뜻하게해서 엉덩이 지지며 어깨 맞대고 담요 같이 뒤집어쓰고 주말드라마 보면서 덷풀이 귤 까주면 잘 받아먹을듯
[Code: a86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