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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10:14
지금 ADE(암스테르담 댄스 이벤트)라고 축제 기간중인데 5일동안 수천명의 디제이가 ADE때문에 암스테르담에 모임
이 기간에는 “전세계 어디에도 디제이가 없다”는 말이 있을정도임

1996년부터 전자음악계의 깐느라고 보면 되는데 이때 낮에는 디제이들끼리 컨퍼런스나 미팅하고 밤에는 디제잉 공연을함
단 5일동안 2500명 이상의 DJ, 1000개 이상의 이벤트, 100개 이상의 페스티벌이 있다는게 믿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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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요상한 파티도 많은데 기차나 트램 안에서 디제잉하기도하고..(모르고 탔다간 4시간동안 꼼짝없이 갇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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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도 춤추고 가라고(Dance to go) 디제잉하고있고
배에서도 파티하고 국립 미술관에서도, 극장에서도 파티함

주말에는 낮부터 테크노 요가, 테크노 퍼레이드 등등 온갖축제를 다한다
요번에 테크노 퍼레이드하는거 보고왔는데 1만명 넘는 사람들이 도시 중심에서부터 도시 외곽쪽까지 테크노 트럭에서 개크게 틀어놓고 행진함 ㅋㅋㅋ이게 토요일 낮 열두시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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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하다가 공원에 멈추면 갑자기 이러고 ㅈㄴ춤춰 근데 머마냄새 오지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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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동안 2-3시간씩 쪽잠자면서(대부분 페스티벌이 아침 일곱시에 끝남) 1일 1페스티벌 갔는데 죽는줄알았다..
여기 사람들이 얼마나 전자음악에 진심이냐면 국왕 즉위식에도 edm이 나왔다고 한다
택시를 타도 하드테크노가 나오고 이 기간중에는 어반아웃피터스(옷가게)에서도 silent rave라면서 음악틀고 공짜술나눠주고 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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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은 ㄹㅇ 말그대로 수백개 하는데 가장 유명한 페스티벌 다녀와봄..
Gashouder(Gas holder)라고 오래된 가스 저장 창고를 개조한 공연장에서 하는건데 무려 실내 폭죽놀이를 한다..
소리듣고 무슨 공습당한줄알았음
(오래된 가스 저장창고에서 하는 실내 폭죽이라니 얘네 확실히 제정신은 아님..)
5일동안 진행하고 오늘이 마지막날이었는데 힘들지만 재밌었다
풍차국 노잼이라고 들었는데 행사 기간중에는 사람들 다 미쳐있어서 존잼이었음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오고, 클럽에 휠체어 들어오면 모세의 기적마냥 갈라지는거 보고 확실히 선진국이라고 느꼈음

어딜가나 미어터지고 아침 9시에 페벌끝나고 나서도 Breakfast party하러가고 그러길래 얘네 정말 체력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왓츠앱 ADE단톡방(?) 보니까 양놈들도 두시간밖에못잤다 아예못잤다 죽을거같다 이러면서 골골거리고있음 ㅋㅋㅋㅋ

참고로 네덜란드 크기가 우리나라 1/4밖에 안되고 암스테르담 도시도 중앙에서 끝까지 자전거로 10분 걸리는 나라인데
어디서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나오는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기간에 옷 시커멓게 입고 미술관에 갔더니 점잖은 중년신사같던 입장도와주시는 분이 “온통 까만옷이네.. 너 혹시 테크노 음악 좋아하니?“이러더라 ㅋㅋㅋ얼마나 전자음악에 미쳐있어야 옷차림만 보고 장르를 떠올리는걸까 ㅅㅂ존나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