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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23:37
여셒 개러스연애 파괴엔딩 생각하며 쓴거임...
’안녕하세요. 그새 4년이 흘렀네요. 조금씩이지만 이 곳은 나아지고 있어요. 솔직히 놀라운 속도긴 해요. 모두들 여기에 발이 묶였을 땐 혼돈 그 자체였죠. 한동안은 죽음같은 고요함이 흐르기도 했어요. 믿겨지시나요? 귀를 찢을 듯하던 전쟁의 소리가 끝나면 평화가 찾아올 줄 알았지만 줄을 타는 듯하던 긴장감의 연속은 절대로 기대한 것이 아니었어요. 하지만요. 당신의 기록을 보여주는 순간 무언가가 다르게 흘러가는 게 느껴졌어요. 전쟁이 바꾼 우리를 원래대로 다잡기엔 역부족이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나아가고 있어요. 같이 힘을 내고 무너진 것을 세우고 다친 사람들을 보살폈어요. 발이 묶인 이들도 힘껏 섞여보려 애를 썼죠. 그래도 조커는 힘들어보이더군요. 한동안 이디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저 또한 글리프가 사라졌을 땐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더군요. 셰퍼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난지 여전히 아무것도 몰라요. 리퍼가 침공한 이유도. 매스릴레이와 인공지능들이 왜 파괴됐는지도 그 수많은 게스들이 로그아웃이 된 이유조차 아무도 모르고 있어요. 다행히 연구자로서 살아온 저로선 삶은 무한한 질문의 연속인걸 받아들였지만 다른 이들은 글쎄요. 어렵습니다. 저조차도 어려워요. 당신이라는 존재가 익숙해진 때부터 이 배의 방향키를 저도 모르게 놔버렸나봐요. 그동안 무거웠겠지요. 이 모든 이들을 옳은 곳으로 데려가야한다는 사명감을 나는 아마 평생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도 알아요. 셰퍼드. 당신이 노력했고 성공했다는 사실을요. 저들에겐 희망이 있어요. 미래, 그동안 가지기 얼마나 어려웠던 것인가요. 모두가 희망을 지닌 채 하나씩 복구에 힘을 쓰고 있어요. 잃은 것은 한가득이지만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채워나갈겁니다. 당신이라면 그렇게 했겠지요? 그래도 당신의 빈자리는 여전히 너무나도 크게 느껴져요. 당신과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은 여전히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아마도 평생 숨이 다 할 때까지 그럴테죠. 어쩌면 당신이 우리들의 희망이자 미래였는지도 모르겠어요. 당신과 함께라면 모든 것들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았죠.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솔직히 어렵습니다. 겉으로는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요. 탈리는 게스를 되살리고 모행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힘을 쓰고 있어요. 셰퍼드와 집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더군요. 돌아갈 고향이 있으니 괜찮다던 탈리는 웃어보였지만 당신의 이름을 되내일땐 그녀의 필터에서 나오는 숨소리가 유독 크게 느껴졌어요. 제임스는 글쎄요. N7 프로그램에 들어가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가끔씩 고립자들 사이에서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주는데 그는 유독 당신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또 다른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으면 싶었지만 저는 그와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기에 안부를 빌어주는게 전부였죠. 케이든은. 조금 말하기 어렵군요. 케이든은 한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당신에게 많은 존경과 애착을 가진만큼 그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당신의 휼륭한 동료죠. 지구의 혼란이 조금이나마 잡힌 건 그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는 열심히 일해주고 있어요. 모두가 그의 훌륭한 인품과 능력을 믿고 있어요. 당신을 많이 닮았습니다. 세상에. 지금 당신이 너무 보고싶네요. 제 감정은 요동치지만 기록은 마저 해야겠죠. 자빅은 우려와 달리 이 곳에 잘 적응하고 있어요. 다만 다른이들과는 어울리기 힘들어하기에 저와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시안이라는 종족성에 다재다능함이 내포되어 있는걸까요? 그는 지적으로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요. 정보브로커로서 다시 발판을 세우고 있는 저로서는 멋진 제자를 둔 셈이죠. 이 말은 절대 자빅한테 하지 않기로 해요. 그가 눈을 흘길게 분명하니까요. 조커는 절대로 나오지 않을 것 같았던 가죽의자에서 벗어나 함선 제작에 힘을 보태고 있어요. 그가 우주선을 몰았던 무수한 경험은 아주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가끔씩 탈리에게 찾아가 이것저것 묻는다고 하던데 아마 이디에 관한 얘기겠죠. 탈리가 잘 해줄거에요. 이디는 조커의 연인이지만 저희에게도 중요한 동료니까요. 이제 개러스 얘기를 해야겠네요. 개러스는 우리중에 제일 의연해보였지만 저는 알 수 있었어요.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하지만 그는 후회스럽지 않다고 했어요. 자신이 새로운 길을 나아가려던 순간에 당신을 만났고 그 끝에 함께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지만 당신의 추모비 앞에 설 때마다 그는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는 사라졌어요. 당신을 찾으러 간 것일까요? 알고 계시겠지만 그는 정착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죠. 당신이 없는 이 별에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하지만 부러지지 않을 정도로 올곧은 성정을 지녔으니 그 또한 뜻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셰퍼드.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요. 숨을 쉬고 잠을 자고 웃기도 울기도 합니다. 당신이 준 하루하루가 소중해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어디있죠? 당신의 지켜낸 그 모든 생명들은 살아가는데 당신의 죽음조차 분명하지 않은 이 순간이 못견디게 힘들다고 하면 당신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셰퍼드. 나의 동료. 나의 소중한 친구. 그립습니다. 우리에게 돌아와줘요. 당신과 함께 남겼던 이 기록을 내 마지막 소망과 함께 떠나보내요.......안녕하세요. 그새 4년이...‘
-리아라님. 개인 단말기에 새로운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 고마워. 모두 보고싶어. 우린 만날거야. 살아있으니까.]
상상으로라도 행복회로 돌릴거야 ㅅㅂㅠ
’안녕하세요. 그새 4년이 흘렀네요. 조금씩이지만 이 곳은 나아지고 있어요. 솔직히 놀라운 속도긴 해요. 모두들 여기에 발이 묶였을 땐 혼돈 그 자체였죠. 한동안은 죽음같은 고요함이 흐르기도 했어요. 믿겨지시나요? 귀를 찢을 듯하던 전쟁의 소리가 끝나면 평화가 찾아올 줄 알았지만 줄을 타는 듯하던 긴장감의 연속은 절대로 기대한 것이 아니었어요. 하지만요. 당신의 기록을 보여주는 순간 무언가가 다르게 흘러가는 게 느껴졌어요. 전쟁이 바꾼 우리를 원래대로 다잡기엔 역부족이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나아가고 있어요. 같이 힘을 내고 무너진 것을 세우고 다친 사람들을 보살폈어요. 발이 묶인 이들도 힘껏 섞여보려 애를 썼죠. 그래도 조커는 힘들어보이더군요. 한동안 이디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저 또한 글리프가 사라졌을 땐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더군요. 셰퍼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난지 여전히 아무것도 몰라요. 리퍼가 침공한 이유도. 매스릴레이와 인공지능들이 왜 파괴됐는지도 그 수많은 게스들이 로그아웃이 된 이유조차 아무도 모르고 있어요. 다행히 연구자로서 살아온 저로선 삶은 무한한 질문의 연속인걸 받아들였지만 다른 이들은 글쎄요. 어렵습니다. 저조차도 어려워요. 당신이라는 존재가 익숙해진 때부터 이 배의 방향키를 저도 모르게 놔버렸나봐요. 그동안 무거웠겠지요. 이 모든 이들을 옳은 곳으로 데려가야한다는 사명감을 나는 아마 평생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도 알아요. 셰퍼드. 당신이 노력했고 성공했다는 사실을요. 저들에겐 희망이 있어요. 미래, 그동안 가지기 얼마나 어려웠던 것인가요. 모두가 희망을 지닌 채 하나씩 복구에 힘을 쓰고 있어요. 잃은 것은 한가득이지만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채워나갈겁니다. 당신이라면 그렇게 했겠지요? 그래도 당신의 빈자리는 여전히 너무나도 크게 느껴져요. 당신과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은 여전히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아마도 평생 숨이 다 할 때까지 그럴테죠. 어쩌면 당신이 우리들의 희망이자 미래였는지도 모르겠어요. 당신과 함께라면 모든 것들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았죠.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솔직히 어렵습니다. 겉으로는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요. 탈리는 게스를 되살리고 모행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힘을 쓰고 있어요. 셰퍼드와 집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더군요. 돌아갈 고향이 있으니 괜찮다던 탈리는 웃어보였지만 당신의 이름을 되내일땐 그녀의 필터에서 나오는 숨소리가 유독 크게 느껴졌어요. 제임스는 글쎄요. N7 프로그램에 들어가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가끔씩 고립자들 사이에서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주는데 그는 유독 당신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또 다른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으면 싶었지만 저는 그와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기에 안부를 빌어주는게 전부였죠. 케이든은. 조금 말하기 어렵군요. 케이든은 한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당신에게 많은 존경과 애착을 가진만큼 그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당신의 휼륭한 동료죠. 지구의 혼란이 조금이나마 잡힌 건 그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는 열심히 일해주고 있어요. 모두가 그의 훌륭한 인품과 능력을 믿고 있어요. 당신을 많이 닮았습니다. 세상에. 지금 당신이 너무 보고싶네요. 제 감정은 요동치지만 기록은 마저 해야겠죠. 자빅은 우려와 달리 이 곳에 잘 적응하고 있어요. 다만 다른이들과는 어울리기 힘들어하기에 저와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시안이라는 종족성에 다재다능함이 내포되어 있는걸까요? 그는 지적으로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요. 정보브로커로서 다시 발판을 세우고 있는 저로서는 멋진 제자를 둔 셈이죠. 이 말은 절대 자빅한테 하지 않기로 해요. 그가 눈을 흘길게 분명하니까요. 조커는 절대로 나오지 않을 것 같았던 가죽의자에서 벗어나 함선 제작에 힘을 보태고 있어요. 그가 우주선을 몰았던 무수한 경험은 아주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가끔씩 탈리에게 찾아가 이것저것 묻는다고 하던데 아마 이디에 관한 얘기겠죠. 탈리가 잘 해줄거에요. 이디는 조커의 연인이지만 저희에게도 중요한 동료니까요. 이제 개러스 얘기를 해야겠네요. 개러스는 우리중에 제일 의연해보였지만 저는 알 수 있었어요.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하지만 그는 후회스럽지 않다고 했어요. 자신이 새로운 길을 나아가려던 순간에 당신을 만났고 그 끝에 함께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지만 당신의 추모비 앞에 설 때마다 그는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는 사라졌어요. 당신을 찾으러 간 것일까요? 알고 계시겠지만 그는 정착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죠. 당신이 없는 이 별에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하지만 부러지지 않을 정도로 올곧은 성정을 지녔으니 그 또한 뜻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셰퍼드.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요. 숨을 쉬고 잠을 자고 웃기도 울기도 합니다. 당신이 준 하루하루가 소중해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어디있죠? 당신의 지켜낸 그 모든 생명들은 살아가는데 당신의 죽음조차 분명하지 않은 이 순간이 못견디게 힘들다고 하면 당신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셰퍼드. 나의 동료. 나의 소중한 친구. 그립습니다. 우리에게 돌아와줘요. 당신과 함께 남겼던 이 기록을 내 마지막 소망과 함께 떠나보내요.......안녕하세요. 그새 4년이...‘
-리아라님. 개인 단말기에 새로운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 고마워. 모두 보고싶어. 우린 만날거야. 살아있으니까.]
상상으로라도 행복회로 돌릴거야 ㅅㅂ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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