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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ㄴㅇㅁ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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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예 허니가 제발 나가게 해달라고 거의 빌다시피하는데도 안돼못나가돌아가 하고 뚱하게 단호박 먹은 매튜좋은 보고싶다
휴가가 필요하면 휴가도 잘주고 영수증집착증모지랭이처럼 모아놓은 영수증처리도 잘해줬었는데 왜 나가지는모테요 왜죠

매튜가 원래 이렇게 연달아 작품을 받는 소같은 배우는 아니였는데 최근 몇년새 부쩍 일 거의 쉼없이 받는것도 너붕붕 붙잡아두려는 수단이였음 좋겠다
휴식기 길게 가지면 매튜랑 거의 단둘이 일하는 너붕붕 할일이 너무 없어져서 어디 다른소속사 가버릴까봐(는 무능력붕이라 딱히 받아줄 사람도 없음)

아무튼

내가 운전해준적 한번도 없고 운전면허 없는줄도 여태 몰랐으면서 시발 왜 나가지는 못하게 하냐고

특별한 행사가 아닌이상 보통 매튜 본인이 회사차아닌 개인차를 운전하고 너붕붕은 뒷자리 앉아서 새로 들어온 대본 몇개를 발연기톤으로 대신 읽어서 매튜가 듣고 판단하게 해주거나 그놈의 영수증 정리를 하거나 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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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출근당한 사무실에서 한쪽발에 깁스한채로도 뚱하게 매튜한테 새로 들어온 대본을 정리중이였던 허니가, 조용조용 통화중인 매튜를 존나 소심하고 원망스럽게 쳐다보지만 너붕붕은 아직 매튜구드의 노예니까 대본 곱게 챡챡 모아다가 가지런히 책상위에 올려주고 짜져있겠조

매니저가 막 존나 유능해서 작품도 물어다주고 방송도 물어다주고 하면 좋은데 너붕의 경우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니까 정리라도 잘해야지


"다음주 영화제.."
"..!"

잠깐 딴생각 하고있던 너붕붕한테 어느새 통화끝낸 매튜가 다가왔어

눈이 휘둥그레 해져서 쳐다보는 모지랭이의 다친 발을 물끄러미 보던 매튜가,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해서 허니가 바짓가랑이 붙들고 말리게 돼

"아니..! 영화제 참석하는데..! 수트입고 회사에서 내준 차몰고 매니저 모시고가는 배우가 어딨어요!!"
"뭔 수트야 전날이동해서 하루숙박이잖아"
"아니, 그러면 차라리..."
"싫어 사람더쓰기 싫어 우르르 달고다니는거 싫어"

이아저씨가 싫어수인이 됐나
너붕붕 더이상 입씨름하기엔 간이 떨려서 그냥 쒸익쒸익 하면서 있겠지 대본도 엄청 여러개중에 고를수있을만큼의 경력인 배우앞에서 얘가 뭔힘이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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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까탈부린 역사가 없었던 매튜가 싫어수인이 된건 사람 부대껴일하기 싫어하는 성향탓도 있지만 너붕붕한테 언성높인 그 시점 이후로 평정심 잃어가는 중이라 그런거였음 좋겠다



운전해줄사람으로 회사에서 누구 구해오면 영화제 단둘이 못가잖아






결국 영화제 전날 너붕붕 픽업하러 매튜구드가 직접 모시러오고

너붕붕은 아직 해도안뜬 새벽에 누가 볼새라 선글라스에 마스크끼고 차에 후다닥 올라타겠지

되려 덤덤하게 차에서 내려 너붕캐리어까지 실어준 매튜가 차에타더니 그 이상하게 생긴 선글라스 손가락으로 죽 잡아당겼으면 좋겠다

"이게 더 수상해"
"..예"

둘이서 단둘이 차타고 이렇게 장시간 이동은 처음이라
잠자코 선글라스를 제 무릎에 내려놓은 너붕붕이 손으로 선글라스만 딸각딸각 하고있어

"매니저님, 그나마 가까운 거리니까 망정이지, 비행기 탈 거리였으면 공항에 복면을 쓰고오셨겠어요"
"..아닐껄요.."
"가만보면 은근 한마디도 안져요"
"..............."
"...캐리어는 왜저렇게 커?"
"협찬이요.. 어차피 매튜 물건이 반이에요"

밤새 협찬물품 정리해보느라 사실 잠도 제대로 못잤고, 잠깐 긴장했다 싶었는데 "눈 좀 붙여도 돼" 하는 매튜 한마디에 진짜 스르륵 잠드는 미친매니저너붕 보고싶다

나중엔 입까지 조금 벌리고 자길래 매튜가 가끔 곁눈질로 보다가 입도 닫아줬음 좋겠다

몇번쯤 입닫아주다가 다 도착할 쯤에는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너붕붕 이가 조금 부딪치는 바람에 깨가지고 화들짝 놀라는 매튜 보고싶다

흡,재성합니다 하며 얼굴을 문지르는 것도 마냥 좋았던 매튜가
어떻게들알았는지 호텔앞에 몰려있는 사람들 보고 약간 당황했음 좋겠다
행사는 내일이라 번잡스러운거 싫다는 마당에 지금은 따로 경호를 붙인일도 없고 매니저라는 인간은 알다시피 지금 잠이 덜깨서 평소보다도 훨씬 무능력지수상승한 인간이고


그런데 허니가 또 기똥차게 정신차리더니 먼저 차에서 내려서 길을 터보려고 하는거야

아뭐그래봤자 조수석에서 내린 상전임

그렇게 어찌어찌 매튜랑 짐들은 호텔로비에 먼저 들어왔는데
허니는 발에 깁스한채로 대체 또 어느틈에 어디 휩쓸려갔는지 안보이는거 보고싶다

순식간에 표정 심각해진 매튜가 목빼고 바깥상황살피는데 허니가 영화제조나힘드네요 하는 얼굴로 옆문통해 간신히 들어왔어
매니저대신 방키도 챙겨주는 본인배우 매튜구드 앞에서 너붕붕 또 작아지겠지





"쉬세요-"
"....!"

쉬세 '요'와 동시에 객실에 문닫고 들어가 숨으려던 무능력붕때문에 매튜가 문틈에 발 쾅 집어넣고 매달리는 꼴이 됐다 이게뭐야

"..있, 다가 저녁 어떻게할래"
"약속,없으세요..? 먼저 도착한 다른 동료분들도 몇 있던데?"

약속없으세요? 하는 말이 존나 하찮게 들려서 잠깐 움찔했던 매튜가 그래도 다시 정신잡고 “나랑 저녁먹자”고 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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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담당안하겠다고 몇일 떼썼잖아, 얘기 좀 하자"



매니저로써 해준게 여태 없다고 생각한 자낮붕붕이가 그나마 간신히 오케이를 하고 방으로 들어감

방문이 닫히기전, '면목없지만..'이라고 자낮하게 덧붙인게 마음이 걸렸던 매튜가 너붕이 여기 오기 전날 사무실 제자리에서 자기 몰래 야금야금 검색하던 근처 식당 예약했음 좋겠다
"딱히 같이 갈사람도 없다면서 뭘그렇게 열심히 찾았대.."하며 배알도 없게 혼자 방에서 웃는..매니저의 매니저 겸 배우 매튜좋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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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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