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7813320
view 995
2024.10.11 22:13
첫만남부터 서로 싫어함. 드라마가 너무 잘 돼서 결국에는 쇼윈도가 되버림. 카메라 꺼지는 순간 냉랭한 기운 돌음. 다들 북극 저리가라함. 드라마 관련된 인물들 빼고는 편히 있을 수 없으니 무조건 서로 다정한 척 연기하고 만들어진 캐릭터 대로 캐미도 넘치게 보여줌. 진짜 피곤해 했고 서로 얼굴 좀 그만 봤으면 좋겠다고 까지 생각함.

이제 쇼윈도 그만 해도 되겠지 하는 순간 스케쥴 계속 생기고 서로 인터뷰에서 언급하고 사진 찍고 자주 만나고 이벤트 챙기고 그럼. 슬슬 인기 식는 거 같아서 그만 두려고 하면 그럴때 마다 마르지 않은 장작처럼 어떻게든 계속 함께하게 됨. 그러다 문득 같이 인터뷰하는데 맇쿠유세이 동시에 자기들이 재잘재잘 정말 즐겁게 웃고 떠들며 인터뷰 하고 있던 걸 깨달음. 그리고 몹쓸 심장이 상대랑 눈마주치면 뛰기 시작함.

아 그렇게 혐관이다가 사랑돼서 쇼원도고 모고 관두고 안 만나고 스케쥴 다 미루고 숨었다가 찐커플 돼서 보는 사람마다 참 서로 잘 챙기고 사이 좋다고 하고 같이 드라마 찍은 사람들도 언제 저렇게 진짜 커플처럼 됐냐고 웃으면 둘이 찔려서 뜨금하는 거 보고싶다.

야, 맇쿠 카메라 꺼졌잖아 좀 냉랭하게 해보라고
유세야 말로 눈 좀 더 치켜 떠봐
뭐?!
그것도 예쁘지만

이래서 폴폴 러브러브 기운 팡팡 풍기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