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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 20:59
찰랑거리는 긴머리 탓에 중료 위치에선 롱게 얼굴 잘 안 보이니까 형 얼굴... 잘 안 보여요..... 얼굴 보고싶어요.... 하며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얘기히는데 그런 중료 가만히 보다가 대답 안 하는 롱게라 그냥 무시하는 줄 알았단 말임. 근데 다음날에 대충이지만 긴머리 묶고 나타난 롱게 보고 우와아... 하고 기뻐하는 중료겠지. 정말 순수하게 기뻐하는 중료 얼굴 보고 어쩐지 귀엽다고 생각하는 롱게였다가 금세 지워내버림. 좋냐. 대신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는데도 형이 자기 말 들어준 것 때문에 너무 기쁜 중료는 별로 신경 안 쓰고 네. 좋아요! 하더니 귀 끝도 옅게 달아올랐겠지. 놀려주려고 일부러 피어싱 만졌는데 흐읏... 하는 야릇한 소리내면서 올려다보는 중료 때문에 자기가 더 흠칫해서 손 떼고 얼굴 봤으니까 간다. 하면서 가버림. 단지 머리 묶은 모습 보여주려고 온 건데 뜻하지 않게 살짝 서서... 본인이 존나 개새끼 같다고 생각함. 한편 혼자 남은 중료는 롱게가 손 댄 피어싱 만지작거리면서 괜히 얼굴 빨개졌다가 내일도 머리 묶고 오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겠지.



슬램덩크 대만태섭 롱게중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