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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가 배우일을 하면 할수록 매튜 주변에는 어째 사람이 줄었음

이게 근데, 모나고 맞춰주기 어려운 배우여서 그런건 절대 아니고
매튜구드가 그다지 주변에 사람많이두고 일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어쩌다보니 스탭을 따로 뒀다가도 금방 없어지고 그렇게 된거였음 좋겠다

근데 그와중에 요상하게 존나 오래도록 살아남은 최측근이 너붕붕이였음 좋겠다

얘가 원래는 매튜랑 오래 일했던 어느 실장 밑에있던 막내인데

이것저것 정신없이 시키는 잡일이나 다봐주고 하다가 정신들어보니 매튜 곁에 남은애가 너붕붕뿐임

근데 사실 뭐 다른 특별한 능력도 없이 서류나 대본같은거 차곡차곡 정리하는것만 제일 능숙하게 잘하는 너붕붕이 왜 끝까지 살아남아 유일한 매니저가 됐겠음 매튜가 너붕붕한테 존나 사심넘쳤던거지


그런데 그건그거고 허니가 매일 마주하는 지독하게 벽이 높은 현실은

너붕붕이랑 인파 좀 넘치는 곳에 갔다하면 매니저라는 애 혼자 어딘가로 쓸려나가 사라지기 일쑤고

영화촬영 현장에서 고작 물 한병 가져다 주면 되는걸 주변 제대로 안살피고 촐랑촐랑 다가오다가 거대한 카메라 장비에 치여서 오분정도 기절해있다거나

백날천날 저러면 배우가 존나 쪽팔려서라도 자기 매니저 아닌척 하고 싶을텐데 매번 꼭 나서서 제 매니접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쉴드쳐주는 사심듬뿍 매튜좋은 보고싶다




사실 매튜가 그러면 그럴수록 너붕붕은 자책 쩔게 하겠지

아니 차라리 시원하게 짤라주기라도 하면 미련 요만큼도 없이 떠날 자신 있는데 저 배우님이 자길 놔줄 생각을 안함 살려주세요
자기가 이바닥에서 이렇게 오래 버틸꺼라고 생각한적 단한번도 없는데 실수가 반복되고 매튜가 감싸주는 날이 늘어날수록 붕붕이 존나 자낮되는거 보고싶다

근데 그렇다고 차마 제 발로 먼저 떠날만큼 간이 크거나 하지 않았던 너붕붕이 먼저 맘을 먹을 계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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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큰 대형쇼핑몰런칭기념 겸 드라마 홍보 싸인회같은 그런 행사 있던 날에

행사 참여한 다른 배우들은 어디서 구했는지 다들 맞춘듯이 무슨 기념 모자같은걸 받아왔는데 그런거 딱히 신경 안쓰고 무덤덤한 우리배우만 머리위가 휑하길래
이번에야말로! 내가 내 배우를 위해 일해줘야지! 하고 잠시 자리를 떴던 너붕붕이 한참만에 모자들고 매튜 옆에 주춤주춤 나타나서 모자만 살며시 그 테이블에 얹어주고 후다닥 도망치는데 그와중에 다리절면서 쭈굴쭈굴 도망가길래 매튜가 그거 존나 도끼눈뜨고 쳐다보다가 그날 행사는 어찌저찌 끝났으면 좋겠다

알고보니 배우들이 쓰고 있는 상품 같이 하겠다고 어느순간 갑자기 그 행사하던 무대 근처 해당 매장에 사람이 몰린건데. 존나 복없는 허니가 하필 그타이밍에 같이 매장에 달려들어간 바람에 다리 접질러깔려가지고 자기배우 모자하나 가져다주려다가 사람 잡은격이 된거지

행사 끝나고 정리하면서 그 얘기 가만히 듣고 있던 매튜가

너붕붕이랑 일하면서 거의 처음으로 화내가지고 너붕붕 존나 여태 버티고 버티던 멘탈꾸겨진채로 차마 고개도 못들겠지

"누가 언제 그런거 준비해달랬어요?" 하며 매튜가 드물게 싸늘하게 말하는걸 주변 사람들도 다봤고

사실 매튜는 허니가 다리까지 다쳐가며 이런 시시껄렁한거 챙겨주겠다고 고생한게 열뻗쳐서 화낸건데 주변에선 '저 무능한 매니저 언제한번 까일줄 알았다'라는 식의 반응들을 보이는거






'하 시발 난 존나 우주먼지같은 인간이야' 하며 그날 같이 돌아가는 차에서 내내 붕절부절 붕무룩해있던 허니가 그다음날 다리에 반깁스한 웃길꼴로 사표들고 나타나서 매튜좋은 더 열뻗쳤음 좋겠다

사실 화 내놓고 밤새 이불킥하긴 마찬가지였던 매튜도 뜬금없는 사표보고 존나 머리에 쥐나겠지

"내가 언성한번 높였다고 이렇게 바로 사표쓰는거야?"
"아니..아니요, 제가, 매튜의 유일한 매니저로 계속 일하는건, 너무, 너무나도- 민폐인거같아서요. 더이상 민폐끼치는것도..제가 너무 염치가...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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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난 사실 매니저같은거 한명도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아 짜증나! 하며 이렇게 외치고 싶었지만 그렇게 외칠수는 없고 속터질라고 하는 매튜좋은 보고싶다


"안돼, 다음주에 영화제있어, 당신이 운전해야지"
"..무슨...?저 운전면허도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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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니까 어찌어찌 계속 잡아놓기만 하고 사실은 너붕 수발을 매튜가 드는 격인 대환장쇼가 보고싶네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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