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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 13:09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라는 벨라루스 작가분이시고 2015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심!
미드 체르노빌 재밌게 보고 이분 책 읽었는데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다른 책도 찾아본 분임

이 작가 분 책이 사건 피해자? 관련자? 분들 인터뷰를 다 그대로 쓴 느낌이라 솔직하고 잔인한 묘사 많아서 그런거 잘 못 보면 추천 못하겠음 다큐를 책으로 읽는 느낌임
근데 나처럼 책 잘 안 읽고 빙빙 꼰 거 이해 잘 못하면 오히려 좋더라 이해가 잘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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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보고 관련 책 찾다가 이거부터 읽었음
바실리 류드밀라 소방관 부부 이야기도 나오고 레가소프 교수님 이야기도 중간중간 나옴 드라마부터 봤었어서 이미지 연상도 잘되서 쭉쭉 읽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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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2차대전 애국심으로 독소전쟁 참여한 소련 소녀병사들 이야기임
노벨상 수상하신게 2015년도고 내가 읽은게 2019년도 쯤이라서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까 출간일이 1985년도라 충격이더라

전투 쪽 사람들 말고 제빵병, 이발병, 우편병 등등 이야기 나오는 것도 인상적이었음 보통은 전투병 이야기에 집중하니까 내용은 체르노빌보다 잔인하긴 함 작가 특성상 그걸 그냥 써버려서 보기 힘든 사람 많을 거 같음

내가 전쟁 관련 영화나 소설들을 안 본 편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등등 전쟁 소식 들을 때마다 이 책이 제일 먼저 생각남 내가 본 전쟁 이야기 중에서는 제일 솔직해서 그런거 같음

구소련 이야기는 이 책 말고도 마지막 목격자들도 있고 아프간 전쟁 이야기인 아연 소년들도 있음 아연 소년들은 중간까지만 읽고 못 읽었는데 여긴 소년병 이야기라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더 열심히 읽었던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