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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23:28
이 부분에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봄.

사람들은 이제라도 인정해야함.
반세기 이상 여자에게는 배움의 기회조차 주지 않은 이 땅에서 글로 먼저 인정받은 것은 여성작가임을!!! 지난날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인류 절반을 썩힐 생각이었음?

남자만 몇백년을 공부시켰는데 이거 가성비 존망임.
여자가 공부할 수 있게 된지 반세기 조금 넘은거에 불과한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오나 싶음.

사람들은 분노해야 함.
도서관 예산 무더기 삭감하고 비판하는 도서관장을 구청장이 괘씸죄라며 직권남용 수준으로 파면하는 시대에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생겼다는 점을.

성범죄자 고은을 그으렇게 나라 전체가 밀어주고 김칫국으로 전신 샤워시키는 주제에 맨날 한국어 번역하기 어려워서 상 못받는다더니 또 여성작가가 해냄.

사람들은 깨달아야 함.
1. 노벨상 시기 오면 모 남작가 받을 가능성 하면서 자들갑 떨었는데 결국 여성작가가 수상했다는 점.
2. 해당 작가는 기성세대가 추구하는 감성과 정확히 정반대이며 꼴통보수가 싫어할만한 성향을 가진 사람.
3. 모든 요소가 다 비주류를 넘어 박해받던 수준이었음. 극우들이 어떻게든 폄하하려고 발광하는 요소들로만 엮인 책이 밖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다는 게 진짜 더 통쾌함.
4. 작가 고향의 아픈 역사를 다룬 작품임. 펄럭에서 멸시와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들이 펄럭만 벗어나면 노벨상을 받는다니.. 진짜 우물 안에 살고 있다는걸 깨닫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