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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19:31
원작이 있다거나 아님 오리지널을 리부트하거나 그런 게 요즘 많다 보니 제작기 책 읽다가 생각해보게 된 건데
원래는 스토리가 재밌으면 무조건 평타 이상은 재미가 된다 생각했단 말임 연출 말아먹지 않는 이상? 사실 좋은 스토리에서 연출 크게 말아먹는 일도 어려울 거 같아서 그런 케이스가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각색 잘못하는 경우야 많은데 그건 각본 문제니까 애당초 이야기 전달에 문제가 있는 거고
이를 테면 뮬란은 각색을 스토리 바꾼 수준으로 해버려서 원래 이야기의 그 힘을 다 잃었고 사자왕은 진짜 개존잼 스토리를 가지고 거의 내용 바꾸지 않고도 실사화는 좀 노잼이었음..... 원래의 큰 감동도 안 느껴지고. 아직도 애니는 울컥하는 포인트가 있고 영양떼 장면도 경이로움
근데 좀 성공한 실사화 작품들도 묘하게 좀 재미가 떨어지거나 그런 게 대부분임 뭐가 다른 걸까
편집이 문제일까? 장면 배치나 리듬감 그런 거? 아님 연출만으로 노잼을 만든 걸까?
이런 거 보면 같은 걸 찍고도 편집을 잘 못해서 말아먹을 수도 있나 싶고 항상 각본만 키는 아닌가 싶음
모든 부분이 조화롭게 잘 돼야 하는 건 아는데 그 중 특히 어떤 파트만 잘하면 중간 이상 갈 수 있다 생각한 게 좀 아닐 수도 있단 생각이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