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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가을 아침햇살이 따갑게 비췄어 젠장 커텐도 안치고 잤나봐 오늘 토요일이라 늦잠자려고 했는데 허니는 계속 자고싶은 마음에 뒤척이다가 손에 닿는 낯선 복실한 느낌에 눈이 떠졌어 옆에는 검은 큰 개가 허니를 응시하고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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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맞다 수인! 바로 잠이 0.1초만에 깬 허니는 비명으로 아침을 시작했어 그러자 큰 개는 허니에게 더 다가왔지

"으악 뭐야! 저기요! "

큰 개는 허니의 얼굴에 더 가까워지더니 허니의 볼을 핥았어

"에엑?"


이상한 전개였지 당장 이 남자를 내쫒아야해 당장 빨리 변신을하라고 해야해

"저기요! 아까 그 아저씨로 빨리 변해봐요!"

큰 개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계속 허니를 쳐다봤어

"그 뭐 어떻게하는지 모르겠지만 빨리 변해보라고요 네?"

큰 개는 이제 얌전하게 엎드려 허니의 무릎 위에 턱을 올려놓았어

"으아아 이러지마세요 저기요 아저씨 제발"

큰 개를 밀어내자 큰 개는 들은척도 안하고 붕대 근처를 핥다가 이내 하품을 하더니 또아리를 틀었어
'지금 못들은척 하는거야? 이 미친 수인이'
허니는 황당하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었어 도대체 어제 그 남자는 자기의 황당한 꿈같은거였을까?



지금 눈앞에 있는 이 큰 개는 허니에게 뽀뽀를 하더니 무릎베게를 하고 누웠다 이제는 팔자좋게 눈감고 자고있었어 누가봐도 그냥 개가 하는 행동이었어 어제 허니가 감아준 붕대도 그대로고 허니는 너무 황당하지만 잠이 덜 깬 머리로 열심히 퍼즐을 끼워 맞춰 보았어 어제 술을 마셨고 씻고나오자마자 기절하듯 잠들었는데 혹시 본인이 허무맹랑한 꿈을 꾼거 아니었을까?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만하기도 한게 수인이라니 수인은 멸종한 공룡같은 존재인데 개꿈중 개수인꿈을 꾼걸까? 허니는 퍼뜩 어제 큰 개한테 캔 사료를 준일을 기억해냈어



'이 개가 사람이면 그 사료를 먹진 않았겠지! 그 사료가 비었으면 개고! 아니면 사람일테다!' 허니는 마치 셜록홈즈 빙의한 추리력을 뽐내면서 방밖으로 가 접시를 확인하는데

"없다.."



싹싹 비워진 사료그릇과 3분의 1쯤 사라진 물그릇이 보였어 그럼 그렇지 쟤는 순진한 개일뿐인데 허니가 술먹고 개꿈중 개수인꿈을 꾼거였어 순간 긴장이 풀린 허니는 숙취가 솔솔 올라오면서 허기를 느꼈어



"아..허니비..그럼 그렇지 진짜 ㅋ 개꿈 오졌다 ~ "


허니는 아무한테도 말못할 개수인꿈을 꾼 자신의 이야기를 베프한테도 엄마한테도 못하겠다고 혼잣말을 하면서 커피포트에 물을 올렸어


이 모든걸 귀를 쫑긋이는채 듣고있는 큰 개를 모른채 허니는 컵라면을 때렸어






"병원가자~"

허니는 머리를 질끈 묶고 화장을 하고 나갈 채비를 하더니 자고있던 큰 개를 향해 말했어 큰 개는 갑자기 들린 목소리 때문인지 아니면 모든 개가 무서워하는 병원이란 단어를 알아들은건지 가지않겠다는듯 아픈 다리를 절룩이며 뒤로 가는거였어



"어허~ 얼른 오세요! 우버 곧 온대~ 언니말들어"



큰 개는 더 뒤로 물러설 자리가 없으니 이제 으르렁 거리기 시작했어


"으르렁 댈때가 아닙니다~ 아가씨~ 일로오세요 까까줄까?"


허니는 능숙한 댕집사모먼트를 뽐내면서 간식을 흔들어보였어 큰 개는 이제 소파 뒤로 몸을 숨겼어 소파 아래로 들어가면 허니가 질질 끌고 나오기도 힘들어지니 소파 밑에 들어가기전에 끌고 나오려고 다가가는데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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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잠깐만"

세상에 씨발 꿈이아니었어 다시 그 남자가 소파뒤에서 하반신을 가린채 허니에게 말을걸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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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뭐야!! 뭐에요!!!!!!!!!!!"



허니는 너무 놀래서 순간적으로 짜증이 솟구쳐서 성질을 내버린것같아 화를 내는 허니를 보고 분노한 수인이 허니를 해치고 목숨을 탈취하면 어캐 허니는 간이 쫄아붙었어



" 아..수인님.. 저 .. 아무것도 못봤어요! 그냥.. 그냥 가세요! 신고같은거 안해요 "



허니는 눈까지 실눈으로 뜨며 나가달라 빌었어 그 남자는 매우 곤란한 얼굴이었어 지금 곤란한 사람이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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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미안한데 병원은 못가요"

그 남자의 차분하고 느릿한 말 소리에 이제야 그를 제대로 마주보는데 눈썹을 늘어뜨린 그는 매우 절박하고 지치고 힘들어보였어 자꾸만 그 개의 모습이 겹쳐보여 마음이 약해지는 댕러버 허니였지 그런 허니를 아는건지 그 남자는 한마디를 더 덧붙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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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만 나으면 나갈게요 약속합니다"



허니는 더이상 이 다친 남자를 더 사지로 내몰수 없었어 물러터진 허니는 이렇게 한쪽다리를 다쳐 심하게 절면서는 최소한의 목숨을 부지할수있게 멀리 도망도 못치는 상황일테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저 남자는 말이 통했고 위협을 하는일이 없었고 마지막에 나가겠노라 약속까지 해왔고 그 말을 믿을수있을것 같았어



"그.. 그럼.. 그때까지만이에요!"



허니의 결단을 조용히 기다리던 그는 마침내 조금은 안도한 표정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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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고마워요"




허니는 전남친이 언제 두고갔는지 모를 남자옷이 어딘가에 있다는걸 깨닫고 그 남자에게 옷을 건넸어 옷을 다 입은 그 남자는 도저히 수인이라기 보다 그냥 잘생기고 몸 좋은 사람처럼 보였지 젠장 그래 잘생기고 몸 좋다고 했어 진짜 개잘생기고 몸 개좋아서 인간들이 개수작으로 잘생기고 예쁜 수인들을 골라 죽인거 아닌지 허니 머릿속에 음모론이 슬슬 피어날정도로 잘생겨서 마음이 약해진거 아니냐는 의심에는 조금 동의하는 지독한 얼빠 허니였지



이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휴잭맨 이라고 소개했어 수인도 자기자신을 부르는 이름과 가족이 있어서 성도 있는걸까? 허니의 이름을 아는 이유는 미안하지만 멋대로 허니의 방에 있던 지갑에서 사회보장카드를 찾아 보고 알았다고 실토했어 허니는 수인이면서 영어도 읽을줄안다니 대화를 하면 할수록 수인에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닫게되는 허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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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중맨 맨중맨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