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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11:56
피오나: 그날 밤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왜 날 너희 집으로 데려가지 않았어?

스티브: 네 집이 더 가까웠고, 내 집을 좋아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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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사랑하지만 솔직하지 못했던
자기 가족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 좋다…

아니 코미디라길래 잉국 지붕킥같은건줄 알고 매카님 볼라고 켰다가 오열중… 대사 진짜 잘썼다 싶음
엳 셰임리스 ㅅㅍ




피오나는 워킹클래스 계급 대가족의 장녀고 실질적 가장임
자기 가족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부끄러워함

이건 코미디라서 처지진 않는데 ‘니가 첫만남에서 날 너희집에 데려갔으면 우리집, 이런 구질구질한거 안보여줘도 되는데…’ 하는 마음도 있음

더 나은 삶을 원하지만 가족을 떠날 수 없음
동생들 생존과 안정이 자기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임

스티브는 의사 집안 아들인데 정해진 계급이나 삶을 거부하고 있음. 부유한 사람들한테 반감을 가지고 고급차를 훔쳐서 팔면서 불안한 삶을 사는걸 골랐음
자기 가족을 싫어함

피오나는 스티브가 그저 도련님인 줄로만 알다가 그의 고백으로 범죄사실을 알게됨

스티브는 여태 피오나의 집에서 가족들을 같이 돌봐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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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 일주일에 다섯 번은 리암이 그냥 잠자리에 잘 들어, 널 귀찮게 하지 않을 거야.

스티브: 솔직히 말하면, 그렇지 않던데.

피오나: 물어본 거 아냐.

피오나: 그날 밤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왜 날 너희 집으로 데려가지 않았어?

스티브: 네 집이 더 가까웠고, 내 집을 좋아하지 않아서.

피오나: 가끔은 스티브, 네가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건지 우리 가족한테 관심이 있는 건지 모르겠어.

스티브: 무슨 뜻이야?

피오나: 우리 가족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 뭐든 필요로 해. 어떻게 당신한테 좋을 수가 있겠어?

스티브: 나 네 가족을 좋아해. 여기 있는 게 좋아. 내가 올 때마다 더 환영받고, 더 만족하고, 내 인생에서 겪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날 더 잘 대해주는 느낌이 들어. 그리고 그 이유가 뭔지 알아, 피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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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너야. 네가 여기 있으니까. 그래서 나도 여기 있는 거야. 널 위해서. 네가 원하는 건 뭐야? 네가 사는 곳을 싫어하는 사람? 네가 원하는 건 완전히 반대인 사람이야?

피오나: 아냐!

스티브: 뭘 잘못했는지 말해줘.

피오나: 넌 아무 잘못도 안했어! 정말로, 아무 것도. 난 너무 많이 버림받아왔어. 망할 엄마, 망할 아빠한테. 당신은 나한테 너무 잘해주잖아.

스티브: 남의 돈으로 잘해준거지.

피오나: 돈 얘기하는 거 아니야. 당신이 애들한테 어떻게 대해주는지, 애들하고 보내는 시간이 어떤지. 동생들은 당신하고 있는 걸 좋아해.

스티브: 그래서 좀 혼란스럽네. 나 네 앞에서는 좋은 사람이었는데.

피오나: 그리고 나도 정말로… 언젠가, 내 가족을 만들고 싶어.

스티브: 나도. 이렇게 큰 가족을 예상한 건 아니었지만, 나도.



그래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음
가족을 만들고 싶어함…

이 얼굴로 왜 차도둑질하나 했더니…너 사상범이었구나
그래도 피오나랑 그 가족을 사랑함
왜 인기있었나 했더니 바로 이해함…


Y2K 노란장판 (좋은뜻) 이었음…..
기꺼이 서로의 삶의 짐을 나누려고하는
갈 곳 없는 사람끼리 사랑하는 얘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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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한테 말하고 싶은 건... 피오나, 사랑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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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이벤트도 해주는 거였음 ㅡㅋㅋㅋㅋㅋㅋ




엳 셰임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