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이 이짤들 꼬질꼬질한데 눈빛은 살아있어서 학대받은 군견느낌 나

오작이 수인인권씹창 세계관에서 엄청나게 학대받으면서 키워지고 일해온 군견 수인이었는데 모종의 사고로 헤까닥해서 민간인들 죽여버려서 안락사 확정됨
모든 수인은 안락사되기 전에 3개월동안 수인권리보호협회의 감독 아래에서 보호조치랑 교화처분을 받고 그 3개월안에 갱생이 입증되면 안락사를 면할수있음
근데 사실 그냥 보여주기식 절차고 갱생이 입증돼서 안락사를 면한 수인은 단 한명도 없겠지

너붕은 수인권리보호협회 직원으로 수인권리에 존나 진심인..그런 열혈 (말단) 직원
너붕이 처음 단독 관리하게 된 수인이 오작이인거 보고싶다
오작이는 너붕 처음 만났을때 인간들 혐오하고 난폭하고 잔인하고 공격성향 짙어서 처음에는 인간모습 보여주지도 않고 좀만 다가가면 너붕 손 물어버리려고 으르렁대고경계하겠지
이렇게 갱생여지 없는 놈은 처음이라고 협회사람들도 혀를내두르고 너붕한테 포기하라고함

그래도 너붕 꾸준히 오작이 사슬로 묶여있는 지하시설에 찾아가서 주절주절 달래주고 웃어주고 토닥여주고 안아주고 꿋꿋하게 다정하게 대해줌
평생 처음받는 다정함이 생소해서 오작이 괜히 더 난폭하게 굴고 화내지만 점점 아주 조금씩 마음 열었으면 좋겠다

공격성 많이 완화돼서 사슬 수갑 풀린 후에는 너붕이 맛있는 거 보기좋은거 세상의 아름다운 거 전부 오작이에게 보여주고, 글 읽는법도 알려주고 요리하는 법도 알려주고 인간다운 삶이 뭔지 알려주겠지

오작이 다른 인간들에게는 여전히 으르렁대며 한껏 경계하면서도 너붕한정 유순한 댕댕이돼서 껌딱지처럼 졸졸 붙어다녔으면ㅋㅋ 너붕이 시키는대로 다하고 말잘듣고 너붕만 바라보는 완전 충견됨ㅠㅋㅋㅋㅋ 그렇게 자연스럽게 너붕 좋아하게 되는데 자기는 이게 좋아하는 감정인지도 모르겠지
그래도 아직 트라우마 심해서 잘못 트리거되면 다시 개로 돌아가서 꼬리 바짝 말고 구석에 숨어들어가서 죽은듯 떨거나 며칠을 밥도 물도 입대지 않고 그럴듯
그럴때마다 너붕이 차분하게 기다려주고 토닥여주면 다시금 안정을 찾고...
오작이가 당했던 학대들 너붕이랑 협회가 조사해보니까 평범한 학대 수준을 넘어섰겠지 퍼포먼스 내게하려고 불법약물 매일매일 투약시키고 말 안들으면 몽둥이로 패고 너덜너덜 상처투성이인 와중에 일 시키고 못하면 또 강제 약물 주입하고 때리고 등등

어느날도 트라우마 때문에 떨고있는 오작이 너붕이 달래주는데 오작이 자기도 모르게 너붕 입술에 뽀뽀하겠지
너붕은 너무 당황해서 순간 오작이 밀쳐내고 도망쳤으면

그후로 너붕이랑 관계 어색해지고 오작이는 자기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다시 땅굴로 들어가고 인간을 거부하게 되는데 이제 3개월 시간은 끝나가고
너붕도 오작이를 좋아하는 거 뒤늦게 깨닫고 멘붕오고... 어떻게든 오작이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그런 거 보고싶다ㅜㅜ


오작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