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멋진 소시오패스죠. 멋지다는 건, 아주 흥미로운 캐릭터라는 의미예요. 정말 그렇죠. 굉장히 다층적인 인물이죠. 흥미로운 점은 사실 그는 꽤 매력적이고, 지적이며, 말도 잘하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A:이런 반사회적 인격들을 보면, 그들은 단순한 인물이 아니에요. 우리 삶에 혼란을 가져오는 사람들이죠. 처칠이 히틀러를 만나지 않아서 기뻤다고 한 이유는, 그 작은 악마에게 매료될지도 몰랐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그들은 단순한 존재가 아니니까요. 사람은 그렇지 않잖아요.
 

Q: 물론 소시오패스라는 것이 현실에 있지만, 그들과의 연결은 여전히 약간 느슨하죠. 우리와는 좀 다르지만, 그들은 자신을 그렇게 보지 않아요. 빈센트는 택시 기사와 자신의 직업에 대해 논쟁을 벌이죠. "나는 쓰레기를 치우는 거야. 그게 뭐가 문제야?"라고요.
 

A: 이런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말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내는 환경을 봐야 해요. 만약 그들이 사업체라면, 그들의 인생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는가를 봐야 하죠. 그들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나요? 아니면 질서를 가져오고 있나요? 빈센트는 분명히 질서를 가져오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는 혼란을 일으키는 사람이죠.
 

Q: 그런 역할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톰 크루즈 같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 스타가 출연하게 되었을 때, 당신은 이미 영향력 있는 제작자이자 헐리우드에서 중요한 인물이죠. 박스오피스에서 40억 달러를 벌어들인 인물인데, 그 정도면 사람들도 당신의 의견을 듣겠죠. 그런데 수많은 대본이 들어올 텐데, 그중에서 무엇이 이 대본을 선택하게 만들었나요?
 

A:저는 그냥 읽고 감정적으로 반응해요. 처음 대본을 읽을 때는 관객의 입장에서 읽고요. 마이클 만이 저에게 LA 사진들과 함께 대본을 보내줬어요. 원래 이 영화는 뉴욕을 배경으로 했었는데, 그가 LA로 배경을 옮기면서 거의 예술적인 느낌으로 그가 원하는 분위기를 담은 사진들을 보내줬죠. 그게 정말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켰어요. 그리고 다시 읽고 나면 캐릭터를 분석하기 시작하죠. 저는 분석적으로 선택을 하지는 않아요. 그저 느껴지는 거죠. 이게 맞는지 아닌지요. 캐릭터에 대한 분석은 결정한 후에 이루어져요 
 
Q: 그리고 당신이 캐릭터를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인다는 점을 언급할게요. 당신은 캐릭터에 대해 배경 이야기도 쓰죠, 그렇죠?
 

A:네, 구체적으로 캐릭터의 역사를 쌓아가요. 이 이야기의 본질이 10시간 안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 장면들을 설명하기 위해 그 캐릭터의 40년간의 배경을 만들어야 하죠. 그 캐릭터가 언제, 어떻게, 왜 균열을 일으키는지 찾아내야 하고요. 그래서 많은 조사를 통해 캐릭터의 배경을 만들죠. 저는 5개월 동안 마이클 만과 함께 일했고, 무기 훈련도 받았어요. 계속 훈련하면서 캐릭터를 구조화했죠. 빈센트는 인디애나주에서 온 캐릭터였고, 그가 입는 정장의 선택까지도 그 역사가 영향을 미쳤어요. 그는 거칠지만 멋있는 정장을 입죠. 그 모든 역사가 그의 행동을 설명해주고, 촬영을 시작할 때 그게 자연스럽게 나오게 해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