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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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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함께 지냈던 동네 친구에서 사내커플이 된 놉맟.

같은 회사지만 연상인 케이가 노부보다 늦게 입사해서 아직 사원인 케이랑 다르게 노부는 과장으로 직급이 즈그 케이보다 훨씬 높기도 하고 부서도 달라서 일할 때는 마주칠 일이 아예 없겠지. 그래서 케이는 과장인 노부는 어떤지 알지도 못하고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자기 앞에서 늘 댕댕거리는 귀여운 연하남친 모습의 노부만 알고 있을 듯.

그러다가 주말에 사내 단체 행사가 생겨서 놉맟도 참석하게 되는데 편한 복장으로 가도 되는 행사라 케이는 편하게 후드티 한 장 입고 가겠지. 그리고 즈그 케이와는 다르게 일주일 해외 출장 갔다가 행사장으로 바로 오게 된 노부는 출장 복장인 수트 차림 그대로 행사에 참석해서는 쉬지도 않고 팀원들 살피고 지시 내리고 저렇게 멀찍이 여유 있게 앉아서 매의 눈으로 행사 지켜봄. 케이는 노부가 과장으로서 일하는 모습을 처음 보는 건데 일하는 모습도, 저렇게 뒤에 여유 있게 앉아서 행사 지켜보는 노부의 모습도 너무 멋있고 자기 앞에서는 항상 댕댕 거리던 노부의 새로운 모습을 보니 떨리는 마음에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후드만 뒤집어쓰고 노부 몰래 훔쳐보겠지.

비밀연애 중인 놉맟은 행사가 다 끝나고 나서야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노부 차 안에서 만나는데 케이는 노부가 먼저 타고 있던 차에 타자마자 노부 끌어안고 오늘 처음 본 과장 노부의 모습이 얼마나 멋있는지 쉬지도 않고 계속 얘기할 듯. 노부는 출장에 오늘 행사까지 일주일 내내 피곤했는데 자기 보자마자 끌어안고 멋졌다고 얘기해 주는 즈그 케이 덕분에 피곤함 싹 사라지겠지. 웃으면서 즈그 케이 토닥토닥해주고 진정시킨 후에 같이 집에 가는데 아무래도 오늘 너무 멋있었던 과장 노부를 자기 거라고 찜해두고 싶은 마음에 케이가 충동적으로 노부한테 공개 연애하면 안 되냐고 하고 노부는 왜 안되겠냐고 즈그 케이가 원하는 대답해 줌. 그리고 당장 다음날 놉맟 공개 연애 시작해서 한동안 회사가 들썩거리겠지ㅋㅋㅋㅋ

부케비들 잘자고 좋은 꿈 꿔! 10월에도 부케비들

🌙👔🐶놉맟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