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7261124
view 343
2024.10.06 21:00
디가 힘을 얻을수록 분노에 잠식되는 게 보이더라ㅠㅠㅠ 물론 정당한 분노이긴 한데 너무 엄청난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이성적으로 생각을 못 하는 느낌이야... 코그 얻고 수도로 돌아가는 길에 본인이 앞장서겠다고 하면서 오라이온 위협할 때/ 쓰랑 싸울 때도 억눌렸던 폭력성이 드러나긴 했지만 아 얘 이대로 두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겠다고 느낀 건 아이아콘에서 센티넬 처형 직전이였음. 물론 재판 후에 처형했으면 베스트였겠지만 상황이 급박한 만큼 영화에서 한 것처럼 그 자리에서 센티넬 죽였어도 정당하다고 생각했을거임. 그런데 디가 새로 생긴 포로 센티넬을 향해 쏘면서 기둥들이 무너지고 그 아래 일반 시민으로 보이는 봇들이 대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디는 센티넬이나 그 수하들을 죽여도 거기에서 끝날 것 같지가 않더라... 분노가 너무 큰 나머지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지 못할 거 같아ㅠ

사실 d16이 메가트론으로 되는 게 너무 당연해서 감정선이 잘 표현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그래도 너무 이해되는 서사이고... 누구보다도 힘에 관심이 없고 자유를 갈망했던 오라이언은 프라임이 되어 가장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됐다는게 너무 안타깝다
뻘하게 매트릭스를 얻기 위해서는 가장 낮은 곳으로 떨어져야 한다는 게 인상 깊어
다른 트포 시리즈에서도 사이버트론 핵으로 가서 프라이머스와 직접 대면하는 모습 좋아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추락하면서 어라이즈! 할 때 내 인생 좆된 걸 느꼈음

어쨌든 청게물 찍던 디오라가 각각 디셉티콘과 오토봇 수장이 되어서 몇백만년 동안 싸우게 된다는 게 참..ㅠㅠㅠㅠ 얘들아 쿠인테슨도 있는데 조금만 싸우다 화해하면 안 되겠니 게다가 프라이머스 있는 거 보면 유니크론도 있을 거 같은데ㅠㅠㅠㅠㅠ
그나마 프라임과 프라이머스의 가호로 에너존은 넘쳐서 굶어죽을 일은 없다는 게 다행이다.. 다른 작품들에서 애들 굶고 있을 때 너무 안타까웠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