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피지컬을 하고서 너드인척 체크셔츠를 입고 온 몸을 구겨서 쭈그려보지만 몸 좋은거 다 티나요 교수님....근데 피지컬이랑 별개로 이상하게 게리교수님은 소동물미가 있음 






식주작한테 물 주는 것도 그렇고 저 덩치로 왜저렇게 족구만 테이블에서 먹는지 이해도 안 가지만 뭔가 한껏 너드미를 보여주려고 한 것 같은데 몸이 이미 너드가 아님...그치만 소동물수인일것 같아ㅋㅋㅋㅋ 반전이 있을것 같은 느낌? 사실 게리 교수님 막 하늘다람쥐 햄스터 이런 작은 소둥물 수인이었음 어떡하냐 게리도 자기가 덩치에 안 맞는 앙증맞은 수인인거 좀 창피해함. 그래서 여태까지 애인들한테도 밝힌적 없었는데, 루디/루스터한테 들키는거 보고싶다. 


루디라면 햄스터수인이고 루스터라면 뭔가 참새 같은 작은 새 종류가 어울릴거 같음. 그래서 게리가 불안해질 때면 수인화 해서 루디 옷주머니 같은데 들어가서 몸말고 체온 느끼는거 보고싶다. 핸들링 해서 자기 손바닥 위에 햄스터수인 게리 올려놓거나, 자기 어깨나 머리 위에 올려 놓거나. 쟈근 앞발로 곱슬머리에 살포시 안착해서 몸말고 잠든 애인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 하고 제대로 웃지도 못 하고 끅끅대면서도 행여나 깰라 웃음 참는 루디겠지.




루스터게리면 게리 참새 수인이면 좋겠어 어젯밤 루스터가 너무 괴롭혀서 살짝 짜증난 게리가 포르르 포르르 집안에서 날아다니면서 루스터 손 피해다니는거ㅋㅋㅋㅋ루디는 그래도 사회생활 해야 하는 혐생 직장인의 고된 삶을 이해해서 적당히 봐주는데, 루스터는 그게 잘....안 됨. 일단 체력 군인이라 나름 본인은 살살 한다고 한거였는데도 게리한테는 무리였어가지고 기어이 기절시키고 나면 푱 하고 참새로 변하고 말겠지. 살짝 탈진+탈수 와서 스포이드로 물 먹이고 에너지 드링크도 스포이드로 몇 방울 먹이고 따뜻하게 데운 수건으로 몸 감싸서 온찜질도 시켜줌. 한시간 극진히 보살피고 나면 그때즈음에서야 눈 뜨는데 세상이 너무 커져버린거지ㅋㅋㅋㅋㅋ 놀라서 삑삑 뺙뺙 대면서 날갯짓 하다가 루스터의 커다란 손에 잡히는데, 물론 루스터딴에는 살살 잡는다고 잡았지만 안 그 래도 인간 상태로도 큰 루스터인데 참새 게리에게는 너무나 큰 것,,,

거기다 루스터가 재규어처럼 몸집 커다란 맹수수인이어가지고 더 그러겠지 어젯밤 설핏 세로로 가늘어진 동공 보고 살짝 쫄았던거 떠오르면서 더 벗어나려고 뺙뺙대면서 날갯짓하는데 그래봐야 루스터 손 안임. 워워, 게리 진정해요. 안 해질게요. 지금 당신 너무 지쳐서 날면 안 되서 그래요. 이러고 손 놔주면 게리도 파다닥 대던 날갯짓 멈추고 뿅뿅 몇 걸음 뒷걸음질 쳐서 루스터 빤히 바라봄. 말은 서로 어차피 안 통하니까 루스터가 참새게리 눈높이 맞춰서 무릎 꿇고 갈색 눈으로 다정하게 바라보면 좋겠다. 그럼 한참 있다가 참새게리가 루스터 입술 몇 번 부리로 꼬집고는 루스터 손바닥에 눕겠지. 그게 일종의 용서라는 표시라서ㅋㅋㅋ 루스터 입꼬리 째지게 웃느네 웃는거 들키면 또 집안에서 날아다니면서 안 붙잡혀줄까봐 웃음 참을거임.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