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포원 후반부에 옵대장이 메가카 추방하고 첫만남 회상장면 나왔던것처럼 둘다 오랜 전쟁끝에 닳고닳은 원숙한 리더가 되었는데 한번씩 과거회상하는거 보고싶다

옵티머스의 경우에는 평범한 광부가 매트릭스를 받고 아이아콘에서 디셉티콘을 몰아냈으며 행성에 에너존이 다시 흐르게하고 티코그를 돌려주었다 이게 무슨 전설속 이야기처럼 남았겠지 오히려 수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야기에 살이 붙어서 이야기속의 옵티머스는 제타 프라임의 환생이었다 프라이마의 현신이었다 광부시절부터 비범했다 등등 온갖 이야기가 돌듯
가끔 프라임을 살아있는 신처럼 대하는 오토봇들도 있어서 그럴때마다 옵티머스는 나도 여러분과 다르지 않은 스파크를 가진 사이버트로니안이라고 답하겠지
한번은 다친 오토봇 병사들 상황을 보고 메딕들 격려도할겸 메디베이에 들렸는데 동체의 반쪽이 날아가서 잿빛이 돌기 시작하고 한쪽팔에 에너존을 뚝뚝 흘리는 병사가 옵티머스 손을 붙잡고 당신은 프라임이시니까 나를 살려달라고 제발 구해달라고 발작하듯 말하는거
그 모습에서 아주 먼옛날 자기 모습이 떠올라서 메딕들이 달려와 환자를 진정시킬때까지 옆에서 손 잡아주고 있는 옵티머스 보고싶다
나중에 자기 쿼터에서 손이랑 몸 곳곳에 묻은 에너존을 혼자 닦아내며 예전에 아주 조심스럽게 어깨 플레이트 표면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주고는 했던 디를 떠올리는거

메가트론의 경우에는 디셉티콘의 리더 자리 뿐만아니라 메가트로너스 프라임의 코그를 원하는 메크들이 많을것 같음 가장 크고 강하며 위대한 프라임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메가트로너스 프라임의 티코그는 그 자체로 신물이지만
거기다 센티넬이 메가트로너스를 죽이고 강제로 그걸 빼앗았던거 그걸 또 메가트론이 빼앗았던 과정이 남아있으니까 티코그 소유자를 죽이고 메가트로너스 프라임의 티코그를 받으면 그안에 이전 소유자들의 힘과 능력이 따라온다는 소문이 있는거
힘과 권력을 추구하는자들은 진영상관없이 많았고 메가트론이 디셉티콘 수장으로 자리잡기 전에는 중립층인 현상금사냥꾼들의 타겟이 된적도 많았겠지 그렇게 수많은 스파크를 꺼트리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을듯
그날도 시시할정도로 뻔한 암살시도를 막고 반사적으로 캐논을 발사해 단번에 상대를 죽였는데 가슴 중앙에 구멍이 뚫리고 바닥에 무너져 동체는 회색으로 변하고 옵틱의 빛은 꺼져가는 그 모습에 잠깐 오라이온의 모습이 겹쳐보이는거
오토봇 첩자였는지 그냥 반역자일 뿐인지 어깨 플레이트에 디셉티콘 마크가 있었는데 순간 아주 잠깐 메가트로너스 프라임 스티커를 구해다 자신에게 붙여줬던 오라이온이 떠오르는거
어쩐지 디셉티콘 마크조차 메가트로너스 프라임이 자신을 노려보는것처럼 느껴져 그 부분도 캐논으로 날려버리고 겨우 진정되었을쯤에 치우라고 명령하는 메가트론일듯
수장님들 점점 높은곳으로 올라갈수록 누구에게도 의지할수없어지는데 그럴때마다 서로가 서로를 돌봐주던 과거를 가끔 떠올렸으면 좋겠음 그리고 적이지만 상대방 앞에서는 의외로 편하기도 할것 같음 친구였던 과거도 있고 오랫동안 싸우다보니까 상대의 전략이나 약점 같은거 다 알고 생각이나 다음 움직임도 거의 예측가능해서 다른 뭔가로 꾸밀필요가 없는거 거기다 능력치가 거의 비슷하다보니까 쉽게 결판이 나지않고 완벽한 프라임/무패의 리더의 모습을 유지할 필요없이 모든걸 쏟아내서 싸울때 살짝 기쁨이나 후련함까지 느끼는거 보고싶다 숙적인 둘이 사실 누구보다 서로 연결되어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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