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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18:38
안간힘을 썼다는게 느껴짐ㅋㅋㅋ특히 죄명의 고지 없이, 부활의 징조를 남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ㄹㅇ 종교적 기독교적으로도 털기춤을 췄구나...라고 느낌

ㅈㄴ 기독교 알못이긴한데 보통 예수의 서사는 탄생-수난(죽음)-부활을 골자로 하고, 계파마다 다르지만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위에는 INRI라고 해서 죄패를 두는 걸 기본으로 한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음ㅋㅋ아니 근데 알못의 눈으로 보기에도 그 모든 걸 피하고 그 어떤 종교적이고 엄숙한 느낌도 주지 않으려고 조커를 마구잡이로 쑤셨다는 생각이 들었음ㅠㅠㅋㅋ배심원단이 유죄에 대해서 읽어줄 때도 끝까지 죄명을 고지하지 않았고, 현대의 십자가(전기의자ㅠㅠ)에 매달릴 기회도 주지 않음 심지어 교도관들에게 ㄱㅂ 당할 때 입은 옷은 또 자색 옷이야(예수 십자가 매달리기 전에 면류관 쓰고 입은 옷이 자색 옷으로 알고 있음)

너희가 조커를 보고 인셀 메시아를 떠올리고 싶어도 떠올릴 수 없게 만들어주마하고 털기춤 추는 영화로 보였음. 근데 오히려 그 점 때문에 토드 필립스가 인셀 정서를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구나...라고 느낌 조커가 아니라 아서 플렉이라는 약자의 인생을 난도질하는데는 조금도 망설임이 없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