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7052652
view 1186
2024.10.05 01:00
비승천 루트타서 6개월 간의 행복이 지난 200여년 간의 고통을 상쇄해준다고 해도
불안과 자낮을 완전히 벗어버리진 못할거 같지않냐
그도 그럴게 2년만 학대당해도 사람이 ptsd 심하게 오는데 200년동안 당했으면ㄷㄷㄷ

거기다 타브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동료들도 많고 그들이 품고있는게 단순히 우정이나 친애의 감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걸 아스타리온도 알아서 더 자낮되겠지

할신은 대드루이드에 완전 안정형 성격이라 타브한테 편안함을 줄거고
게일은 말해뭐해 대마법사에 좋은 직업에 재산까지 있고
윌은 대공의 아들에 영웅타입인데다가
다른 동료들도 다 각자의 힘이 있고 적어도 아스타리온 본인처럼 밑바닥인생은 아닌거 같은거지
딱히 가진것도 없고 제약만 많은 뱀파 스폰상태인데
타브는 누구한테나 금방 사랑받는 빛나는 영웅이라서
타브가 아무리 햇살같은 애정을 줘도 (물론 예전보단 많이 해감됐겠지만) 아스타리온 맘 한켠의 어둠이 완전히 사라지진 못할거같음.

자기도 타브한테 잘해주고 싶고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데 그러긴커녕 타브는 자기 때문에 반강제로 야행성생활중이고 7천스폰들 일까지 같이 떠맡아버렸잖음?
안그래도 타브 얼굴 여기저기 알려진 뒤로 호감 표시하는 사람들 엄청 늘어가지고 타브가 언제든 더 좋은 사람 만나 자길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괴로운데
근데 또 타브 없이는 살아갈 자신도 없어서 2배로 괴로운 아스일듯.

그래서 한 번씩 타브한테 까칠하게 구는데 (특히 타브가 모르는 사람들한테 인기 많은거 볼 때)
까칠하게 구는데도 타브가 여전히 잘해주고 해감시켜주면 또 그때마다 자책하게 되는 아스가 보고싶다....

넌 나보다 훨씬 좋은 상대 만나서 이거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는데 왜 하필 나를 골랐는지, 나 같은게 어디가 좋다고 왜 나를 그토록 사랑해주는지 계속 생각하다 못해서 타브가 미워지기도 하는 아스...근데 또 그런 생각하는 자기자신이 두배로 싫은 아스....
그런게 존나 불쌍하지만...또 너무 꼴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