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뿌꾸프랫적으로 헨리는 자꾸 혼자 남겨주고 싶음.
죽음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삶에 미련도 없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건 생각도 안 할 거 같은 사람이라 혼자 꾸역꾸역 괴로워하며 사는 거 보고 싶음.





헨리브라이트면 브라이트가 헨리 일에 말려들어서 어린 나이에 죽어버리고 헨리가 처음으로 자기 직업에 대한 회의감이나 후회를 느끼는데, 그럼에도 해왔던 일이 이거고, 할 줄 아는게 그거라 자괴감 느끼면서도 계속 하는 게 좋음. 근데 잘 해서 더 괴로운... 그런 거. 이 관계면 헨리가 끝까지 브라이트 못 잊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못 만날 거 같음. 브라이트를 죽인 사람한테 복수도 너무 잘해서 오히려 헨리의 평판만 더 무서워지는 계기가 돼서, 헨리는 그것조차 혐오스러워할 듯.













헨리저스틴이면 저스틴하고 기싸움하느라 제대로 좋아한단 말도 못하고 보내버린 게 좋음. 군인이라는 특성 상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게 없어서 마음의 준비는 늘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고백 조차 못한 게 마음에 걸린 헨리가 비오는 날 쫄딱 젖은 채로 무덤 앞에서 좋아한다고 중얼거리는 게 보고 싶음. 그래도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던 관계라 그런가, 헨리는 괴로워하면서도 티 안내도 평소처럼 지낼 거 같음.













헨리리스면 리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헨리에게 약한 모습 보이면서 도와달라고 했는데 헨리가 그거 거절한 게 좋음. 그 거절 때문에 리스가 죽은 거라, 사실상 헨리가 죽인 거나 다름 없어야 됨. 헨리는 겉으로 티도 안 내고, 아무 생각 없어 보이지만 매일 밤 꿈에 마지막으로 부탁하던 리스의 모습이 나와서 괴로워할 거 같음. 겉으로 제일 티나게 괴로워하는데 사실은 그게 리스를 잃었다는 슬픔보다는, 죽음이 자기 책임이라는 죄책감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