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길게 갈 것도 없이 큐팁이든 브랫이든 레이레이든 소대원 한 명만 끌고 나와서 니가 협조 안 하면 이놈 오늘 발가락 병신 되는 거라고 협박하면서 엄지에 칼만 갖다대도 하얗게 질리실 거 같은데.... 어릴수록 중위님한테 효과가 좋을테니 악랄한 적군들이 잡은 소대원은 츄롬블리인 걸로 하자 츄롬블리야 미안하다
안 그래도 마이맨들 한 조각으로 고국까지 안전배송 시키는 게 제 1 목표인 중위님이 신병한테 저런소리 하면서 위협하는 거 보면 더 이상 무슨 저항을 할 수 있겠음 원래 장교인 것도 숨기고(애들이 숨어 있으라 해서) 뒤에 빠져 있었는데 저 소리 듣자마자 벌떡 일어나셔서 앞으로 나오시는데 얼굴 보자마자 음담패설 장난 아닐 듯
휘유! 미군은 트윙크 남창도 장교를 하나보군.
난 계집앤 줄 알았지. 니 소대원들은 딸감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미합중국 해병대 소속 나다니엘 픽 중위다.
정보는 주지 않을테지만 당신들에게 더 가치있는 인질일거야.
존나 흔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할 듯 그럼 그 미친 모래바람 속에서도 빛나는 꽃미모를 보고 적군이 안 동할리가 없잖아? 그럼 여전히 츄롬블리 엄지에 칼 바짝 댄 채로 음흉하게 웃으면서 더 수위높게 조롱할거임 그치만 중위님 지금 음담패설 안 들림 저 뻐킹 마더뻐커한테 잡힌 마이맨 신병 안위만 중요함 음담패설이 뭐. 쟤네가 나 희롱해서 신병 발가락이 무사하면 그걸로 된 거임 근데 적군들이 여기서 멈출까? 중위님 몸이랑 얼굴을 봤는데? 당연히 갱뱅하려고 들 것이다 ㅇㅇ
중위. 이 새끼 발가락 붙여 가고 싶어?
.....
뽀송뽀송한 미군 장교 뒷아다 맛이라도 보여주면 한 번 생각해보고.
이러는데 중위님 ㄹㅇ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락할 거 같음 ㅅㅂ 브라보 애들 다 난리나고 특히 츄롬블리는 반 패닉상탠데 중위님 담담한 얼굴로 끌려갈 듯... 그리고 그 와중에 한다는 말이 '브라보2, 상관의 부족함으로 피해를 끼쳐서 미안하다. 반드시 고국으로 돌려보내 주겠다.' 이거라서 남은 브라보게이들 속으로 마더뻐커 천 번은 찾았음
그리고 한참 뒤에야 다른 부대에서 구출작전 오고 벗어날 수 있었겠지 중위님은 그 와중에도 적군 정보까지 살뜰히 챙겨서 멀끔한 모습으로 소대원들 만나러 갔을 듯 누가 보면 그냥 잠깐 어디 다녀온 사람마냥.... 근데 다들 그게 아닌 걸 암.... 안타깝게도 귀는 다 열려 있었으니까... 특히 츄롬블리는 아무리 지가 싸이코라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마당에 중위님 얼굴 똑바로 못 보겠지 그런 브라보게이들한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중위님일거다. 멀끔한 표정으로 '나 괜찮아' 하고 있는 중위님한테 닥이 조심스럽게 묻겠지.
... 엘티, 이런 말도 우습지만... 괜찮으십니까?
음, 무슨 말이지? 난 괜찮아.
하지만...! 저희, 저희 때문에...
.... 퍼슨 상병. 그딴 개소리는 집어치워.
첫째, 저 좆같은 적군들에게 잡힌 건 상부의 잘못된 지시 탓이지 내 소대원들의 탓이 아니다.
둘째, 나는 내 선택에 의해 움직였다.
셋째, 그 결과 전사자와 부상자가 전무하다.
여기서 퍼슨 상병과 내 소대가 나에게 사과 할 일이 뭐가 있지? 혹시 내 선택이 잘못됐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가? 장교의 권위를 훼손하는 선택이었다는 것은 인정해. 하지만 나에겐 최선이었어.
씨발 엘티 지금 저희가 말장난이나 하자는 소리 같습니까.
콜버트 병장 나는,
당신 괜찮냐고요.
씨발 저흰 당신 덕에 좆같은 마더뻐커들 손에 빌어먹을 문둥병 환자마냥 발가락이 잘리지도 않았고 좆같게도 사지육신 다 멀쩡하니까, 엘티께선 괜찮으신 지 묻는겁니다.
.... 괜찮아.
당신 진짜...!
안 괜찮을 게 뭐가 있어. 목이 따이는 거 보다야 뒤가 따이는 게 낫지.
그거 뭐 별거라고.
이러면서 툭툭 어깨나 한 번 두드리고 장교 막사로 돌아가시는데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덤덤해보여서 저게... 맞나? 저거 진짜 괜찮은 건가? 중위님은 이게 진짜 괜찮나? 싶어지는 브라보게이들이겠지. 근데 사실은 안 괜찮을 듯... 애들 앞이고 자긴 장교고 아직 파병 날은 한참 남았고 좆같은 윗대가리들은 여전해서, 어떻게든 버텨야 하니까 괜찮은 척 했지만 이미 속은 문드러졌고 멘탈도 엉망진창이겠지. 하지만 일부러 브라보게이들 앞에선 더더욱 아무렇지 않은 척 철벽치고 무용담마냥 언급하고 다녀서 그래도 그렇게까지 충격은 아니었구나... 다행이다 하고 넘어가는데
처음 소대원들 만날 때 표정만 보고 중위님 상태 파악한 사람
중위님 진찰 직접 해서 옷만 벗겨도 덜덜 떠는 거 아는 사람
그리고 쓸데없이 예민해서 애써 제 어깨 두드리는 손이 잘게 떨리고 있었다는 걸 눈치챈 사람
이 셋은 그냥 언제고 한 번 적군들 다시 만나기만을 바라겠지 저 새끼들은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한 놈도 안 남기고 다 죽이겠다는 심정으로...... 그리고 중위님 힘들어 할때마다 아닌 척 각자의 방법으로 도와주려고 애쓸 듯 거니는 중위님이 약해질 수 있게, 닥은 묵묵하게 몸과 정신 치료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브랫은 그 모든 일이 있어도 당신이 우리들의 상관이라는 걸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ㄹㅇ 중위님은 소대를 위해 모든 걸 바칠 수 있고 멘탈이 안 무너지는 게 아니라 무너져도 아닌 척 한다는 게 존나 꼴리는 것 같다
젠킬 브랫네잇 슼탘 거니네잇 닥네잇 네잇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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