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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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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알래 파월이 보니까 왠지 부상으로 전역한 행맨 보고싶다. 루스터는 비행 그렇게 좋아하던 애가 더 이상 하늘을 날지 못 해서 혹시 극단적인 생각이라도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는데, 물론 힘들어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잘 이겨내는거 보고 좀 의아하겠지. 자기라면 절대 못 이겨냈을텐데 생각보다 잘 이겨내고 있어서. 좀 놀랍기도 하고....대견하기도 하고 어떨때는 좀 존경스럽기까지 함. 

그런데 사실 행맨도 힘들었음. 당연히 힘들었지 인생을 다 바쳐서 사랑한 비행인데. 옛날엔 하늘에서 내려와야 한단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답답하고 그랫는데 이젠... 옆에 루스터도 있고 브렛도 있으니까. 늘 하늘 위에서, 혹은 구름 위에서 개미처럼 조그맣게 보이는 섬들과 집 그리고 푸른 바다를 내려봤었는데 이젠 반대로 된거. 개미처럼 조그맣게 보이던 집에서 파란 바다가 아닌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살게 된게 생각보다는 힘들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았음. 루스터가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저를 지켜준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브렛이 있으니까. 선글라스 끼고 파란 하늘 올려다보면서 "아래서 보는 하늘도 좋네" 이렇게 말 할 때 루스터 울컥 했음 좋겠다





루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