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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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17:11
슬램덩크
며칠째 못보던 여우가 따라다녀서 편의점에서 캔 사다가 따줬는데 안먹고 멀리서 서성이길래 지 있어서 못먹나 싶어 두고간다. 하고 가는척 했더니 뒤에서 챱챱챱 소리들려서 입 막고 몰래 웃는 박철
며칠 그렇게 따라다니고 미행(?)당하다 어느날은 꿈에 하얀 전통혼례복 차림으로 새침하게 앉아있는 작은 흑발 소년이 나옴. 뭔 꿈이여 싶어서 일어나서도 한동안 얼척없이 앉아있던 박철 그날 졸졸 따라오던 여우가 집 안까지 들어오려 하길래 이리저리 막아봤는데 억울하단듯이 캥! 하더니 발목 물려고 들기에 ..요놈 예쁘게 생겨가지곤 독하네, 하고는 덥석 안아 집에 들이겠지. 저녁 나눠먹고 집에서 재우기까지 하고. 그날밤 꿈에 또 그 애 만나는데 이번엔 배시시 웃더니 자기 품에 폭 안겨듦. 어떻게 할 줄 몰라서 걍 뒀는데 고개 쏙 들더니 "나 예뻐? 빨리 안아." 하기에 "너... 그 여우냐?" 물었음. 그랬더니 대번 삐진 얼굴로 "혼인까지 한 사이에 그것도 몰라?" 하며 팩 돌아서는 뒷모습에 어쩐지 웃음 피실피실 새는 박철. 싫어 미워 하며 뿌리치는데 힘은 하나도 안 들어간 손목 쥐어다 "그래, 예쁘다." 하고는 다시 당겨안겠지. 담날 꿈에서 본 그 소년이 품에 안겨있어도 놀라지도 않고 새근거리는 얼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말랑한 볼 꾹 눌러만 봄. "안으랬더니 안지도 않고..." 잠결인지 웅얼대며 돌아눕는거 따라가 허리 당겨안으면 아래 쿡쿡 찔러오는 두툼한거에 만족스러운지 눈감고도 쌩긋 웃으면서 "이제 하자, 응?" 요망하게 엉덩이 붙여오는거 진짜 예쁘고 여우같아서 하얀 목덜미에 무수히 입술 내리며 여우신 만족할만큼 안아드리는 박철 보고싶다.
여우호열이는 불사라서 필멸자 박철이 더더 나이들고 노인 되어서는 여전히 처음 만난 때처럼 어려보이는 양호열 보며 "아직도 나 좋아하냐?" 고 물으면 호열이도 박철 주름진 손 잡으며 "당연하지, 내 반려인걸." 하는것도 보고싶고, 인간과 결혼한다는건 불사를 포기하는것과 같아서 신력 잃고 같이 늙어가는 철호열도 보고싶다. 양호열 얼굴 감싸쥐고 눈가에 지는 주름 찬찬히 쓸던 박철이 안타까워서 왜 그랬느냐고 물으면 당연하단듯이 "좋아해서 그랬어." 태연하게 그러는 신일때나 인간일때나 기백 이메다 양호열도 좋음....
며칠째 못보던 여우가 따라다녀서 편의점에서 캔 사다가 따줬는데 안먹고 멀리서 서성이길래 지 있어서 못먹나 싶어 두고간다. 하고 가는척 했더니 뒤에서 챱챱챱 소리들려서 입 막고 몰래 웃는 박철
며칠 그렇게 따라다니고 미행(?)당하다 어느날은 꿈에 하얀 전통혼례복 차림으로 새침하게 앉아있는 작은 흑발 소년이 나옴. 뭔 꿈이여 싶어서 일어나서도 한동안 얼척없이 앉아있던 박철 그날 졸졸 따라오던 여우가 집 안까지 들어오려 하길래 이리저리 막아봤는데 억울하단듯이 캥! 하더니 발목 물려고 들기에 ..요놈 예쁘게 생겨가지곤 독하네, 하고는 덥석 안아 집에 들이겠지. 저녁 나눠먹고 집에서 재우기까지 하고. 그날밤 꿈에 또 그 애 만나는데 이번엔 배시시 웃더니 자기 품에 폭 안겨듦. 어떻게 할 줄 몰라서 걍 뒀는데 고개 쏙 들더니 "나 예뻐? 빨리 안아." 하기에 "너... 그 여우냐?" 물었음. 그랬더니 대번 삐진 얼굴로 "혼인까지 한 사이에 그것도 몰라?" 하며 팩 돌아서는 뒷모습에 어쩐지 웃음 피실피실 새는 박철. 싫어 미워 하며 뿌리치는데 힘은 하나도 안 들어간 손목 쥐어다 "그래, 예쁘다." 하고는 다시 당겨안겠지. 담날 꿈에서 본 그 소년이 품에 안겨있어도 놀라지도 않고 새근거리는 얼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말랑한 볼 꾹 눌러만 봄. "안으랬더니 안지도 않고..." 잠결인지 웅얼대며 돌아눕는거 따라가 허리 당겨안으면 아래 쿡쿡 찔러오는 두툼한거에 만족스러운지 눈감고도 쌩긋 웃으면서 "이제 하자, 응?" 요망하게 엉덩이 붙여오는거 진짜 예쁘고 여우같아서 하얀 목덜미에 무수히 입술 내리며 여우신 만족할만큼 안아드리는 박철 보고싶다.
여우호열이는 불사라서 필멸자 박철이 더더 나이들고 노인 되어서는 여전히 처음 만난 때처럼 어려보이는 양호열 보며 "아직도 나 좋아하냐?" 고 물으면 호열이도 박철 주름진 손 잡으며 "당연하지, 내 반려인걸." 하는것도 보고싶고, 인간과 결혼한다는건 불사를 포기하는것과 같아서 신력 잃고 같이 늙어가는 철호열도 보고싶다. 양호열 얼굴 감싸쥐고 눈가에 지는 주름 찬찬히 쓸던 박철이 안타까워서 왜 그랬느냐고 물으면 당연하단듯이 "좋아해서 그랬어." 태연하게 그러는 신일때나 인간일때나 기백 이메다 양호열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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