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678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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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14:23
순간 쓰다듬고 난 후에 헉 하고 놀라서 곧 몸에 바람구멍 술술 뚫릴 준비를 하며 눈 질끈 감는데 아무 일도 없는거지. 슬그머니 눈 뜨고 보면 로건이 빤히 보고 있어서 클로도 못뽑을 만큼 개빡쳤구나 생각한 덷풀이 미안해 피넛 내가 실수했어 하며 앵기고 사과함. 그런데 가만히 보던 로건이 그냥 가길래 뭐지 너무 빡쳐서 말도 안나오나 싶었음.
그 뒤 눈치 살피며 살다가 팀업을 끝내주게 성공한 날에 까맣게 잊고 또 로건 꽉 끌어안고 머리도 쓰다듬고 뽀뽀도 해주고 난리나겠지. 다 저지르고 또 놀라서 이번에야말로 머리와 몸이 이별하겠구나 생각한 덷풀인데 로건이 가만히 있는거야. 뭐지 싶어서 자세히 보면 로건 귀가 좀 달아올라있음. 알고보니 은근히 덷풀이 만져주는거나 칭찬받는게 좋았던 사랑둥이 로건 보고싶다. 덷풀이 머리 쓰다듬고 턱 긁어주고 칭찬해줄수록 짐승같은 면 안에 숨어있던 다정한 면이 튀어나와서 나중에는 짤처럼 웃는거 보고싶다.
근데 둘이 안사귐 삽질하다가 아주 나중에 사귐. 덷풀은 난 집사일 뿐이라고 삽질하고 로건은 자각 못해서 쌍방짝사랑하다가 이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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