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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12:03
밥은 행맨 얼굴때문에 와리가리 내적갈등 오지게 할거같다 애초에 첫만남부터 ✌그가 입을 열기전까진✌ 정말 자기 취향이기도 했고 매번 열받게 하다가도 '흠 벗은 걸 보니 또..' '흠 웃을때 보조개를 보니 또...' '흠 지 얼굴만큼이나 프리티랜딩 하는걸 보니 또...' 하면서 자꾸 행맨의 얄미운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리겠지 그래서 다른 사람이였으면 그냥 넘어갈 어그로에도 그만 주지않아도 될 먹이를 주고 말았지요...
"헤이, 베이비. 오늘도 땅콩같은걸로 저녁을 떼우는거야?"
"안되겠다 대디가 햄버거라도 사줘야지"
"흥 뭐래.. 난 치즈버거 콤보 아니면 안 따라갈거야"
라든가,
"베이비 그게 아니지"
"엉???"
"자, 내 자세(와 개쩌는 팔뚝과 엉덩이)를 봐 당구는 이렇게 치는 거란다"
"오 그 표정은 뭐야? 알겠어 대디가 1대1 레슨을 해줄게 내일 저녁 어때?"
"이이이이익! 1대1 레슨 말고 맞짱이다 백맨아!!"
그래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거같음
그런데 또 행맨이 하던 모든 행그로가 알고보니 신종괴롭힘이 아니라 플러팅이었던걸 알게 되는 날도 올거 아니냐
"밥, 이번 데이트신청은 꼭 받아줬으면 좋겠어 아무리 나라도 여러번 거절당하는건 마음이 아파"
"여러번? 네가 지금까지 나한테 데이트신청을 했었다고?"
"그럼 지금까지 내가 했던건 죄다 협박이고 공갈이었냐?"
'그게 아니었단게 더 놀라운데...'
"행맨 미안해 난 지금까지 한번도 너를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
(시무룩)
'아앗 미남이 시무룩해한다... 아.. 안돼..!'
"그럼 데이트 딱 한 번만 해볼까..?"
"그래 베이비 역시 단번에 거절하기엔 내가 너무 잘생기고 멋지지? 응? 네가 이런 핫바디 블론디를 어디서 또 만나겠냐?"
"이이이이익! 역시 안되겠다 방금한 말 취소야 너같은거랑 데이트 안해!!!"
"밥.. 넌 사람 마음갖고 장난치는게 재밌어?" (글썽)
'아아아앗 미남이 눈물을 흘리려고 한다 안돼애앳"
밥이 거절할거 같으면 시무룩해지는 행맨 얼굴이 너무 취향을 저격해버리고 밥이 승낙할거같으면 의기양양해져서 나불거리는 입이 또 업보를 쌓는거, 그리하야 데이트 '거절'과 '승낙'이 중첩하여 공존하는 상태를 <슈뢰딩거의 밥냥이>라고 한답니다 따란~
(원본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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