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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03:36
재생다운로드파월_파더스데이1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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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딱히 오인씹도 아니고 알인씹도 아니고 그냥 평등한 세상인데 형질 차이에는 예민해서 우성이랑 열성 대우가 좀 다르긴 다름. 군대 같은데서는 아무래도 우성 선호하겠지 왜냐하면 열성은 히트든 러트는 주기가 좀 왔다갔다 하고 주변환경에 영향도 많이 받으니까. 극한상황에 처할 일이 많은 군대 특성상 우성 선호하는건 당연했음. 그리고 행맨은  보란듯이 우성이고, 루스터는 열성임. 차라리 열성 알파일바에야 베타인게 나았을텐데. 하지만 형질은 타고 나는거라 뭐 후회한다고 달라지는건 없었고 루스터는 가뜩이나 남들보다 출발이 늦은데다가 열성이라는 형질로 인해 발목을 잡히지 않고 싶었음. 그래서 더더욱 남보다 더 빡세게 관리했겠지.


그런데 세상 일이 마음대로 되나 뭐...행맨이랑 사귀고 나서 서로 히트랑 러트 같이 보내는데, 행맨이 하필 또 극우성이라 루스터랑 조합 자체는 별로 안 좋았겠지ㅠ 행맨이 극우성이라 같이 히트 보내고 나면 루스터가 행맨 페로몬에 영향 받아서 꼭 러트가 오고 이랬거든 그래서 오히려 억제제 안 먹고 러트를 보내는데 러트 주기 자체는 들쭉날쭉 해지는...그래서 이것도 나름 스트레스라 다른 병원가서 의사랑 상담해보니 이건 일시적인 현상이고 시간이 지나면 차츰 러트주기도 안정되서 다시 본인의 주기를 찾을거라 그랬음. 

그런데 행맨도 딱히 그러려고 했던건 아니고....진짜 아님. 이 세상에 알파냐 오메가냐에 대한 차별은 없지만 우성이랑 열성에 대한 차별은 좀 존재하는 편이었는데, 행맨도 루스터가 열성인거 알고 있었음. 그러니까 당연히 루스터가 열성이라서 무시하려고 한 건 아니었고, 그냥 단순히 행맨이 너무 극우성 오메가여서 그런거였음 좋겠다. 행맨도 자기 컨트롤 빡세게 하는 프로 군인이라 루스터가 연인뿐만 아니라 군인이기 때문에라도 루스터에게 자기 페로몬 일부러 묻히거나 러트 유도한다거나 하는건 없었음. 그냥 단순히 너무 극우성이라 저도 모르게 조금 새어나간 미량의 페로몬 때문에 그렇게 됨. 





그래서 정작 행맨은 히트 루스터랑 보내서 깔끔하게 끝났는데 되려 루스터 러트가 시작되는게 옳지 않겠냐 1박 2일...아니 무박  2일로 먹고 떡치고 먹고 떡치면서 히트 다 해소하고 꿀잠자던 행맨은 뭔가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뜨게 됨. 뭔가 아래가 얼얼하고 뜨겁고 축축한게 꼭...히트사이클이 터진거 같았지. 하지만 히트는 어제 끝나지 않았나? 제대로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떡만 쳤더니 기억이 휑했음. 잘 떠지지 않는 눈을 간신히 떠 바라보는데, 왜 아까부터 몸이 왜 흔들리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 드디어 알겠지. 루스터가 위에서 제멋대로 허릿짓을 하고 있었음.




"...루? 러트 왔어?"
"응. 하아...그런가봐. 행이, 조금만..응?"



위에서 멋대로 루스터가 움직이고 있었지. 가끔이긴 하지만 러트가 당겨진 탓에 루스터가 제멋대로 움직일 때가 없진 않았어서 행맨도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음. 바로 잠들기 전까지 몸을 섞었고 겨우 히트가 가라앉았으니까 제 페로몬에 루스터가 영향을 받아서 러트가 당겨진거라고 보면 이상할 것도 없었지. 보통 그런 경우가 잦았으니까. 그나마 다행인건 잠들기 직전까지 몸을 섞었고, 그래서 구멍이 부드럽게 풀려있었다는거? 그 와중에 잠든 자신을 그나마 신경을 썼는지 루스터는 용을 쓰면서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음. 그러니까, 러트 와중에도. 허락도 없이 잠든 사람을 건드리는거에 대한 죄채감은 있단 말이지. 존댓말 할 정신은 없으면서 그 와중에 그런건 챙기고. 볼이 빨개진채로 허릿짓 하는게 좀 귀엽기도 함. 괘씸하기도 하고. 러트 오면 분명히 깨우랬는데 깨우지도 않고 말이지.

괘씸하기도 하고, 어차피 저로 인해 촉발된 러트라면 오메가의 페로몬이 러트를 진정시켜줄 수 있기도 하고 그래서 행맨이 페로몬 확 풀었음 좋겠다. 그런데 행맨이 극우성이라 거의 페로몬샤워처럼 되버림. 갑자기 진한 농도의 오메가 페로몬이 덮치니까 루스터는 순간 헉, 하고 컥컥 거리며 몸을 멈췄음. 너무 짙은 농도의 페로몬에 숨을 잘 못쉬는거지. 숨을 제대로 못 쉬어서 목부터 붉어진 루스터가 목을 부여잡고 컥, 크흑, 하고 숨을 힘겹게 들이쉬다가 결국엔 안 되겠는지 행맨의 가슴팍으로 쓰러졌지. 그리고는 손가락 끝으로 행맨의 목덜미를 박박 긁으며 애원할거야. 


"흐...행이, 제발, 커흑-"
"루. 그러니까 내 말 잘 들었어야지."



가슴이 벌개지도록 박박 긁어대는 루스터의 손톱이 아프지도 않은지 행맨은 나른하게 웃었음. 기어이 루스터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고 나서야 행맨의 페로몬 샤워는 끝났음. 처음에야 러트를 진정시키려고 내뿜은게 맞지만 두번째는 확실히 의도적인 페로몬 샤워였지. 극우성의 페로몬이 열성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는 행맨도 대충 앎. 하지만 평생 극우성으로 살아왔는데 머리로 아는거랑 실제로 겪는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었지. 갑자기 고농도의 오메가 페로몬에 노출된 루스터는 덜덜 떨었고, 눈은 원래도 러트 때문에 풀려 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이지를 잃어버린 상태였음.

연하라고 오기를 부렸던건지, 아니면 열성 형질로 인한 열등감이었는지 평소엔 러트라고 해도 이를 악물고 어느정도 이상은 이성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잃어버린것만 같았음. 쯧. 행맨이 혀를 찼음. 한 번씩 이렇게라도 풀어주지 않으면 언제 또 스트레스성 러트가 올지 모른단 말이지. 힘이 들어가지 않는듯 바르작 거리는 무거운 몸을 밀어 다시 넘어뜨리고, 루스터 위로 올라간 행맨이 눈을 접어 웃었음.



"다시 세워. 너 그거 잘 하잖아."





연하연상 커플인데 행맨이 우성인데다가 나이도 많고 계급도 더 높은거...루스터 평소에는 별 생각 없는데 러트때만 되면 열성 형질로 인한 열등감이랑 얼른 행맨을 쫒아가고 싶다는 조급함 뭐 이런거 때문에 러트 때 엄청 행맨 험하게 다룰거 같음. 물론 러트만 지나가면 꼬리축 늘어뜨린 댕댕이마냥 옆에서 낑낑댐. 물론 러트 때 루스터가 왜 그러는지 대충 아는 행맨은 그냥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둠. 힘이야 알파인데다가 연하인 루스터에 당연히 행맨이 안 되지만, 형질로는 행맨이 우위기 때문에 페로몬 샤워같은걸로 공격하면 루스터는 맥을 못 추고 무너진다는거 행맨이 제일 잘 알고 있음. 하지만 행맨은 그럴생각 없겠지. 연인인데다가 러트 지나가고 나면 자길 부서질것 같은 얼음처럼 대해주는게 좋거든. 


아직 커리어에 욕심많은 행맨은 아직 임신할 생각 없고 그래서 루스터가 러트가 와서 제멋대로 노콘으로 하는거 질색함. 예전에 몇 번 그런적 있기도 하고. 다행이 아이가 들어서진 않았는데 어쨋든 위험은 미연에 방지하고 싶은 행맨은 나 잘 때 절대 건드리지 말고 차라리 깨워라 그럼 박혀주겠다 이러니까 루스터 울망곰도리 모드 되가지고 잉잉 나는 그럴려고 행이랑 사귀는게 아니에요 ...하겠지. 덩치는 산만한게 자기 품에 구겨서 앵기는게 귀엽기도 하고...얼른 영관급으로 만들어야지 속으로 다짐하는 세러신 소령임.

평소 러트에는 그냥 격렬하게 떡치고 끝인데 지금처럼 루스터가 자는 행맨 건드리는 날에는 행맨 살짝 빡쳐서 페로몬 확 풀지 않을까. 의도하지 않은 페로몬샤워 되가지고 며칠이 지나도록 극우성 오메가 페로몬이 루스터한테 달라붙어있겠지. 내꺼라고 꽝꽝 도장 찍어놓는 격인데 루스터는 별로 개의치 않고 오히려 행이 도장 찍힌거라고 좋아함. 어차피 제이크 세러신이 루스터에 도장 찍은거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우성일수록 오메가든 알파든 소유욕 강해서....집안 반대만 어떻게 좀 해결하면 얼른 결혼할거라 그 전까지는 불안해서 이런식으로 종종 침발라놓는 행맨 보고싶다.






키링알파인듯 아닌듯한 연하알파 루스터랑 사람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연상 행맨 좋아서 대가리 깸 근데 이러고 한 2년 뒤에 결혼하고 나면 갑자기 우성알파로 바뀌어버린 루스터 때문에 당황하는 행맨도 좋겠다 여태까지 급하면 페로몬으로 찍어 누르면 됐었는데 이제 우성인데다가 벌크업하고 나서는 몸싸움으로는 아예 상대도 되지 않아서 당황하는 소령님이겠지ㅋㅋㅋㅋ 루스터가 우성이긴 한데 극우성쪽에 가까운 우성 수준으로 바뀌어버린탓에 이제 페로몬 농도도 비등비등해져가지고 행맨 처음으로 당황하면서 식은땀 흘리면 어떡하냐...여태까지 이런 기분이었어요? 좋네. 이러고 위에서 입맛 다시는 루스터에 당황해서 생존애교 나오는데 루스터 같잖다는 표정 지으면서 페로몬 확 풀어버리면 좋겠다 여태까지는 그냥 루스터가 좋으니까, 좋아서 흥분 되니까 알아서 애액 나온 정도였지 페로몬에 휘둘려서 몸 상태가 억지로 변화되고 그런거 없었는데 갑자기 허벅지 사이로 애액 흐르는거 깨닫는 순간 행맨 하얗게 질려가겠지ㅌㅌㅌㅌㅌㅌㅌ 몸 상태가 내 뜻대로 컨트롤 안 되는거 처음이라서...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