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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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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많이 지났기는 한데 ㅜㅜ손을 좀 보고 ㅈㅇ
*ㄴㅈㅈㅇ


“여기 오는 건 계약위반 아닌가요?”
“.............”
“닉 리버스씨, 더구나 오늘은 만나는 날도 아니잖아요.”

평소와 다르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스테판이었지만, 어딘가 힘이 없는 목소리였다.

“그렇죠. 만나는 날은 아니지만 어제 약속을 일방적으로 깬 건 어떻게 설명할 건가요?”
"그건 미안하게 생각해요. 그렇다고 갑자기 여기 오면 어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이어지는 말을 끊어버리고 스테판 뒤로 보이는 낡아빠지고 좁은 방 풍경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계속해서 자신을 밖으로 밀쳐내려는 스테판의 손을 냉정하게 쳐내고 들어선 닉을 보던 스테판은 얕은 한숨을 쉬더니 중얼거리는 듯 읊조렸다.

“진짜 뭐 하러 오신 거예요.”

내뱉듯이 웅얼거리고 쥐고 있던 주먹을 힘없이 펴고는 뒤돌아서 방이라 부르기조차 부끄러운 작은 공간에 꾸역꾸역 욱여넣은 생활의 흔적을 치우기 시작했다.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팔짱을 낀 채 스테판을 가만히 내려다 보는 닉을 보며 체념한 듯 말을 건넸다.

“리버스씨가 보기에는 지저분하고 좁아터진 곳일지 몰라도 여기도 사람 사는 데예요. 일단 침대든 의자 든 앉아 기다려주세요. 조금이라도 치워야지 섹스든 뭐든 할 거 아니에요.”
“이런 곳에서요?”

움찔하던 것도 잠시 벌떡 일어나 닉에게 뭐라고 한 소리 하려던 스테판은 바람 빠지는 앓는 소리를 내며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다시금 쌓아놓은 대학 교재나 한눈에 봐도 낡아 보이는 옷가지들을 치우는 그 뒷모습을 닉은 자리에 앉지 않고 그저 지켜보고 있었다.

“섹스 하러 온 거 아니면 대체 뭐 하러 온 거예요, 리버스씨.”

그럭저럭 정리가 될 무렵 스테판은 사나운 눈길로 닉을 바라보며 침묵을 깼지만 닉은 생글거리며 신기하다는 얼굴로 서 있을 뿐이었다. 전 세계 투어는 항상 성공적이었던 것은 물론 1년 전에는 서방세계에 문을 열지 않던 동독의 공식적인 초청장을 받은 사실이 전미 신문 1면을 장식했던 록 스타 닉 리버스. 그의 팬들을 단숨에 격침시키는 예의 그 매력적인 미소 띤 얼굴을 하고선 어서 내 질문에 답을 하라는 무언의 압박에 눈을 피하고 고개를 돌리는 스테판을 보며 닉은 재차 입을 열었다.

“어제는 왜 약속을 깼어요? 스케줄 다 빼고 그날만 기다렸는데."

스테판의 옅은 녹안이 흐려지며 무어라 얼버무리는 투로 말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어깨를 크게 한번 들썩이곤 깊은 한숨을 쉬었다.

“닉 리버스씨 어제는 정말 미안해요. 다시 한번 사과할게요. 그래도 우리 계약서에 서로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때는 양해를 구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나요? 지금까지 저는 계약을 성실하게 지켜왔던 거 같은데요."

“그건 그렇죠. 그래도 제가, 닉 리버스가 궁금한걸요? 처음으로 스테판이 약속을 취소했으니까.”

“닉 리버스씨, 제가 닉 리버스씨와 계약한 시간은 화요일과 금요일이지 않나요? 오늘은 토요일이고요. 굳이 지금 오지 말아야 할 곳에 오셔서 저를 곤란하게 하시네요.”

처음부터 안색이 좋지 않았던 스테판이 갑자기 벽에 손을 잡고 나머지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휘청거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닉은 의외로 팔짱을 낀 채 냉정하게 바라보았고 스테판은 앓는 소리라도 새어나갈까 볼이 패도록 입술을 꽉 깨물었고 벽에 미끄러지듯 몸을 기댔다.

“보시다시피 오늘은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요. 금요일에 하지 못한 섹스를 오늘 하려고 온 거라면 닉, 다음으로 미뤄줘요. 제발 오늘은 그냥 돌아가 주면 감사하겠네요.”

완전히 힘이 빠진 스테판의 목소리에 그린 듯 완벽한 눈썹 하나 까딱거린 반응을 보인 닉은 여전히 주저앉은 그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고 작게 한숨을 쉴 뿐 이였다.

“스테판 조르제비치, 그러니까 처음부터 같이 지내자고 했잖아요. 이런 데서 궁상이나 떨면서 사는 게 좋아요? 왜 그렇게 내 호의를 거부하는 거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정한 어조로 함께 지내자고 조르듯 말하던 그의 입에서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말을 내뱉은 닉의 목소리에 반응하지 않으려고 스테판은 숨을 들이마셨다. 머리의 통증보다 스테판의 처지를 적나라하게 비꼬는 그의 언사가 더 아팠다. 생글거리는 얼굴에 그렇지 못한 차가운 눈길로 바라보던 닉은 주저앉아 벽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스테판을 억지로 세우고 낡은 티셔츠를 들어 올렸다. 미식축구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질 가슴에 여기저기 엉망으로 피멍이 들어있는 상체는 한눈에 봐도 볼썽사나운 꼴이었다. 이런 상처는 경기를 하면서 얻어진 게 아닌 게 분명했다. 닉을 뿌리치려는 스테판의 팔을 거칠게 잡아채어 질질 끌다시피 데리고 나와 닉은 자신의 펜트하우스로 향했다.

“닉 리버스씨!”

손목이 으스러지도록 꽉 잡힌 스테판은 거칠게 흔들며 닉의 손을 뿌리쳐보려 했지만 운동을 하는 자신보다 의외로 좋은 체격에서 오는 완력에 역부족이었다.

“닉 리버스씨!”

“입 다물어, 스테판.”

꽉 쥐어 빨갛게 손자국이 남은 손목을 내팽개치다시피 내쳐진 스테판이 굴러가듯 들어간 곳은 낯익은 닉의 방이었다.

“오..늘은 하지 마세요! 그걸 하기로 한 건……."

상의를 아무렇게나 벗어던지고 와이셔츠의 단추를 풀어 걷어 올리는 감정하나 읽을 수 없는 낯선 닉의 옆모습을 보며 스테판의 항의는 계속됐지만 그런 그에게 털끝만큼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스테판은 무표정하게 제 할 일만 하는 닉에게 체념하며 침대 위에 앉아 캄캄해진 창밖을 쳐다보았다.
다시금 거칠게 끌려가 처박힌 곳은 익숙한 욕실이었다.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며 수많은 여심을 흔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닉 리버스의 입에서 진심이 섞인 욕설을 중얼거리며 거친 손길로 스테판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아무리 거부해도 일절 무반응에 도리어 냉정한 눈길로 힐끔 쳐다보던 낯설기 그지없는 닉의 손길에 마지막 속옷마저 사라진 스테판이 머뭇거리고 있자 고갯짓으로 욕조에 들어가라고 명령했다. 스테판은 보기만 봐서 눈에 익었을 뿐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커다란 욕조에 잔뜩 긴장한 몸을 담갔다. 관계를 가지기 전 시간에 쫓기며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사람들 눈을 피해서 이른 시간에 빠져나가기만 했기에 욕실이 낯익긴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아무런 행동도 심지어 한마디도 하지 않는 닉을 불안한 듯 쳐다보며 불편하게 몸을 구부리고 있는 스테판에게 닉은 그냥 편하게 욕조에 기대고 있으라며 다시금 명령조로 이야기를 하고 샤워기를 틀어 물 온도를 조절했다.
적당한 온도의 포근함에 긴장과 불안이 조금씩 풀리고 샤워기를 손에 든 닉은 욕조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스테판에게 다가갔다.

“리버스씨?"

스테판의 머리카락에 소나기의 빗줄기처럼 쏟아지는 물.
뜻밖의 닉의 행동에 당황한 스테판은 다시금 몸을 긴장시키고는 버둥거리며 욕조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어깨를 강하게 내리누르는 닉에게 저지를 당했다.

“고약한 땀 냄새가 나요.”

스테판에게 상처를 줄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닉은 그 말과 대조적으로 부드러운 손길로 그의 머리를 감겨주기 시작했다. 하얗게 일어나는 거품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퍼져나가고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흘러내리는 물줄기에 자연스레 눈을 감은 스테판의 굳은 입가가 서서히 풀렸다.
마치 아주 오래 전의 일이라 잊어버리고 있던 감각이 되살아나듯 눈을 감고 그 감각만을 쫓고 있는 모습의 스테판이었다.

"스테판 자요?"

닉은 길고 하얀 손가락 사이를 부드럽게 빠져나가는 새까만 스테판의 머리카락을 마사지하듯 한참을 만지고 있었다. 어느새 곤히 잠이 들어버린 스테판을 깨울까 샤워기를 얕게 틀고는 풍성하게 일어났던 하얀 거품을 걷어내며 만지작거리고 있으니 겁먹고 굳어있던 그의 표정이 한결 편안해졌다.
그 표정을 계속 보고 싶어 부드럽게 세심하게 스테판의 머리를 감겨주는 닉의 시선은 어딘가 안타까웠다.
닉 자신이 아는 바로는 스테판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간신히 미식축구로 대학을 진학했지만 점차 주전에서 밀려 장학금을 받을 수 없게 된 탓에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몸을 혹사하는 생활 중이라고.
그 아르바이트 일환으로 닉 리버스 즉 자신과 주 2회 섹파계약을 맺었고.
닉 리버스팀의 단기 알바 스텝으로 일하고 있는 스테판을 처음 봤을 때 얼마나 맛있어 보이던지 매니저가 대체 뭘 보고 입맛을 다시냐고, 말만 하면 그 디저트를 사 오겠다고 팔을 걷어 붙였지. 어쨌든 사람을 어떻게 하면 단번에 매료시키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닉이 정공법으로 다가가도 관심을 도통 보이지 않아서 곤란했는데. 지금까지 가지고 싶은 건 가져왔고 그 과정이 어려웠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좀처럼 함락 당하지 않는 스테판 때문에 수면 아래 잠자고 있던 독점욕이 깨어나고 말았다. 아주 예전에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백화점에 날 두고 떠난 이후로 깊고 깊은 곳까지 닿아있는 상실감과 버림받은 아이는 결코 채울 수 없는 결핍을 조금이라도 메꾸려고 발버둥을 쳐서 내가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 자리를 쟁취한 건데. 이건 닉 리버스의 잘못이 아니라 순전히 스테판 조르제비치의 탓이다.
뒷조사 끝에 설마 이게 통할까 의심하면서도 약점을 공략했더니 세상에 진심으로 고민하더랬다. 덥석 넘어오기에 화가 나기도 했고 황당하기도 했지만 이렇게라도 가질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했는데 갈증이 점점 심해지는 이유는 뭘까?
서로 깔끔하게 계약서대로만 대하고 있는데 왜 이걸로 부족하다고 여기는지 추앙받고 사랑받는 게 당연한 인생을 살아온 닉에게는 처음으로 부딪힌 난관이 아닐 수 없었다. 아등바등하지 않아도 제 맘에 든 스테판이 부탁만 하면 등록금이든 생활비든 심지어 방종하게 살아도 너그럽게 받아줄 수 있는데 깡촌 출신이라 그런지 답답하다 못해 꽉 막힌 남자애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만큼은 열심히 나가고 있고 비록 주전에서 밀렸지만 후보라도 열심히 훈련도 받고 있었고 주 2회 섹파 노릇도 성실하게 이를 데 없었다.
불행히도 정말 딱 섹파 노릇만.
닉과 체결한 약속, 아니 거래에 의한 육체적인 관계는 평범하게 살아온 스테판 본인으로서는 심한 모멸감에 기가 꺾일 만도 할 텐데 그런 것은 일체 감추고 성실하게 이행하려는 그 고지식함에 심술이 나서 가끔은 심하게 다루기는 했지만. 뭘 원하는 법도 없고 선물이라도 주면 칠색 팔색하며 달아나버리기 일수인 고집쟁이, 계약만큼은 충실한 스테판이 당일 약속을 깼다고?
매니저에게 전달 받았을 때 느낌이 왔다. 이 순진한 시골 남자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구나. 진즉에 알고 있었던 그의 집, 그걸 집이라고 불러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낡고 더러운 건 둘째 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에 숨어 있을 저 순진해 빠진 스테판을 찾아갔더니 그 예쁜 얼굴에 남은 상처에 일순 머리가 차가워졌다. 닉은 스테판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챘지만 둔한 면이 있는 스테판은 그걸 잘 숨겼다고 생각하는지 억지로 괜찮은 척 하는 꼴이란. 바보 같기는. 고통스러운 듯 거의 주저앉다시피 한 스테판은 닉이 예감한 대로 폭력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입가가 찢어져 흉하게 딱지가 앉은 게 빤히 보여도 모른 척 해줬건만 낡은 티셔츠를 들췄을 땐 성실하게 그 폭행을 당한 흔적에 스테판의 곧고 착한 성격에 화가 났다.
근육덩어리로 이루어진 뇌를 가진, 스테판의 자리를 뺏은 그 주전이라는 새끼를 비롯해서 패거리들이 점점 도를 넘어 괴롭히고 그걸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다고 전달받았는데 그깟 미식축구가 뭐라고.

스테판을 발견했을 때 이 삭막한 도시에 어울리지 않은 순수한 반짝거림이 호기심으로 이어지고 내 뜻대로 해주지 않아 쌓이는 미움이 공존하는 이상한 감정에 빠져들면서 닉은 도움을 바라는 법 없이 어려운 현실쯤은 당당히 맞서주겠다는 스테판의 단단한 그 표정을 부수고 싶어서 일부로 짓궂게 굴어 울리기도 했지만 그건 닉 리버스의 특권인 거지. 저 떨거지들은 아니란 말이지.
의도적으로 스테판에게 접근해서 지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자신이 선사하는 물질적 풍요와 그가 접해보지 못한 즐거움을 같이 즐기고 싶은데 뜻대로 해주지 않는 점이 신선해서 감탄스러운 동시에 처절하게 엉망으로 만들어주고 싶은 가학심이 일어나서 그래 뭐 섹스 할 때 집요하게 괴롭히긴 했지만 역시나 그건 스테판에 대한 내 권리고 스테판이라도 깰 수 없는 계약인걸. 쓸데없는 스테판의 고집은 얼마 가지 못 할 것이라고 여겼는데 예상을 깨는 결코 수월한 상대가 아니어서 편법이긴 하지만 단 한 번에 기회를 잡아서 지금의 관계가 그럭저럭 만족스러웠다만. 이제는 이걸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중이라 닉 리버스의 갈증은 가라앉기는커녕 심해질 뿐이라 이 목마름의 원인인 스테판을 눈앞에서 치워버리면 좀 나으려나. 그럴리가 있겠어? 닉 리버스. 눈앞에서 계약서를 찢어버리면 환하게 웃으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꾸벅 인사하며 떠날 스테판이겠지. 이깟 촌스러운 남자애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니.

첫 관계를 맺을 때부터 좀 어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거부하지는 않았던 스테판과의 관계가 몇 달이나 지속되어 왔지만 자신의 손안에 가둬두고 마음껏 다루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다정함을 자신에게도 보여주기를 원하는 모순된 마음도 가지고 되었다. 저 사람들보다 더 특별하게 대해줬으면 좋겠어. 만인의 연인인 나 닉 리버스를 독차지 할 수 있는데 어리석은 고집쟁이 스테판 조르제비치.

닉은 평온한 얼굴로 곤하게 자는 스테판의 모습에 조심스럽게 젖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닦아내면서 여기저기 멍들고 부어있는 그의 몸을 살피며 지금이라도 의사를 부를지 아니면 진통제라도 먹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잠들어 늘어진 몸을 자신 앞으로 아기처럼 안아 들고는 커다란 침대에 눕혔다. 자신의 잠옷을 입고 있는 스테판의 모습, 지금까지 같이 지낸 밤에 보던 표정들과는 사뭇 다른 안락함에 젖어있는 그의 표정에 어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닉은 옆에 기대듯 누워 앞으로 내려온 스테판을 머리카락을 살며시 걷어냈다.
닉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는데 꼬박꼬박 리버스씨라고 부르는 스테판.
닉이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섹스는 해주지만 첫 관계하던 날 외에 단 한 번도 키스를 허락하지 않는 주제에 애처롭고 견디게 어렵게 애절한 소리를 내는 스테판. 그런 그를 보는 게 이제는 싫어지는 닉은 지금 관계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닉은 스테판의 말간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자신의 입술을 그의 귀에 살짝 대고 속삭였다.

“스테판 기다리다 지쳤어요. 이제 내가 원하는 대로 할래요.”










아이스매브 크오
닉스테판
2024.10.01 21: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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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ㅈㅇ은 사랑이야 ㅠㅠㅠㅠㅠㅠ닉스테판 ㅈㄴ 없어서 못먹는다 아껴가며 정독해야지 ㅌㅌㅌㅌㅌㅌㅌ
[Code: 1911]
2024.10.01 21:39
ㅇㅇ
모바일
ㅈㅇ이라니 왜 처음보냐 진짜 없어서 못먹는 닉스테판 ㄹㅇ 아껴가면서 읽을거야 ㅜㅜㅜㅜㅜㅜ 진짜 짜릿하다
[Code: 2006]
2024.10.01 21: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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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다 센세!!!! ㅈㅇ은 사랑이다!!!!
[Code: aa43]
2024.10.01 21: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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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얼마만의 닉스테판 인가요ㅠㅠㅠㅠㅠㅠ진심 관계성 대존맛도리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제발 억나덭ㅌㅌㅌㅌㅌ
[Code: 6087]
2024.10.01 22:51
ㅇㅇ
모바일
아니 미친 센세ㅌㅌㅌㅌㅌㅌ펄럭 최초의 미슐랭 포스타가 여기인가요ㅌㅌㅌㅌㅌㅌ대존맛도리 닉스테판이시다ㅌㅌㅌㅌㅌ
[Code: dc5e]
2024.10.02 00: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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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테판 진짜 좋아 ㅠㅠㅠㅠㅠㅠ만인의 연인이지만 단 한사람 스테판의 사랑은 얻지 못해서 섹파로 둬야하는 상황이라니 ㅠㅠㅠ스테판이 원한다면 모든걸 다 채워줄 닉이지만 성실하고 올곧은 스테판이 그런 달콤함을 거부하는 모습이 미우면서 또 그만큼 소유하고 싶고 사랑하게 되는 거 아니냐고 ㅠㅠㅠㅠ센세 너무 너무 재밌어요
[Code: fc04]
2024.10.02 00: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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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이 처음으로 편안하게 닉의 침대에서 잠들었는데 언제쯤 닉의 진심을 알고 받아 들여줄지 너무 궁금해 ㅠㅠㅠㅠㅠ
[Code: fc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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