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감기라도 걸려서 헬쓱하게 앉아있으면 이럴때 병가내는거지, 하고 두통약 슥 책상에 두고 가는데 저는 상관 안쓴다면서요, 꼬마 취급하고 계속 현장도 못나가게 막고, FBI 떼려치우면 행복하시겠죠, 하고 코맹맹이 소리로 하치 자리로 올거같다.

말이 지나치네? 아픈 동료한테 신경도 안쓰는 무책임한 팀장이 좋아, 스펜서?

아니, 에취, 그건 아닌데,

목소리가 말이 아니야, 폐렴 아닌가 혹시?

계속 리드가 고집 부리니까 한숨 쉬고는 병원도 같이 가줘야하냐고 하치가 근엄진하게 굴어서 그럼 병원 갔다가 저녁도 먹고 오나요? 하고 걸걸한 목소리로 리드가 낮게 말해서 사무실에 빵터져버리고..

무심한듯 구는데 실은 리드한테 미쳐있는 하치 좋다..엄한 눈길로 쳐다보지만 리드 계속 사무실에 둘려하고 머릿속은 온통 젖어있는거..

하치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