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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8 18:31

어쩌냐.. 봐도봐도 너무 좋아ㅠㅠㅠㅠㅠ 근데 오 ㅐ 흥행... 왜.... 어째서....
제발..  후속작 나올거죠..? 제발..




분노한 디는 얼굴에 정면으로 죽빵을 맞아도 꿈쩍을 안함. 마지막 센티넬 지키려고 드론 네명 내려서고 전투 벌어질떄
드론이 디 얼굴에 정면으로 주먹 꽃았는데 아파하는 시늉도 안하고 얼굴로 그대로 주먹 밀어버리고  드론 패더라 와...
다크윙한테 얼굴 맞고 날아가던 아기 디 어디감...?

쓰 잡혀서 무릎 꿇려졌을때 뒤태 잠깐 보이던 씬에서 잘 보니까 이번에도 힐 신었더라 근데 이번에는 힐이랑 앞발꿈치 연결된 웨지힐이였음 파란 발끝으로 서 있고ㅋㅋ
왠지 왕좌에서 계단으로 걸어내려오는 모습에서 힐 신은 사람 특유의 계단 내려올때 불편해서 약간 몸 옆으로 틀면서 아장아장 내려오는 모습이 보이더라

디가 오라이온의 손을 놓은건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오라이온이 자신을 거부한게 제일 큰 이유인거 같음. 오라이온이 안돼... 라고 말하기 전까진 디는 오라이온을 놓을 생각이 없었던 거 같음.
곰곰히 생각해보면 영화 내내 디는 오라이온이 하자는 대로 다 따랐는데 오라이온은 디가 하자는건 전부 안된다는 거부의 의사 밖에 없었던거 같음.  
심지어 센티넬도 감싸며 자신에게 안된다고 함. 그런 친구가 센티넬을 감싸다 자기 캐논에 맞고 죽기 일보직전이라 멘탈이 붕괴되고 있는데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안된다고 함.
물론 오라이온은 디의 모든걸 거부한게 아니였겠고 물론 그런 뜻은 더더욱 아니였겠지만  멘붕된 상태인 디는 오해 할 수 밖에 없었을듯
결국 이사달이 날 때까지 넌 날 거부해? 하고 극단적으로 치달은거 같음.

둘의 첫만남에서 디는 오른팔을 오라이온은 왼팔을 부딪치며 우정을 다졌는데 이제는 디의 오른팔로 오라이온의 왼팔을 다져(...)버림.
끊어진 채로 끝없는 암흑으로 떨어진 오라이온의 왼팔은 마치 둘의 돌이킬 수 없이 부서진 우정을 보는거 같았음.
하지만 프라이머스께서 오라이온의 왼팔도 다시 붙여주셨으니 둘의 우정도 다시 회복 할 수 있을거라는 행복회로를 돌려본다.. 제발요ㅠㅠㅠ 사우지마.. 사우지마세요...

센티넬이 전투에 돌입하기 전에 내가 곧 진실이다 라는 늬앙스의 말을 하면서 배틀마스크가 척척 올라와서 입을 가리는데 그 모습이 마치 과거 진실을 숨기던 센티넬의 모습이랑 겹쳐보임.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아버리는 모습 같았음. 진짜.. 이 잘생긴 예쁜 쓰레기야.. 사랑했다고.. ㅠㅠㅠㅠ   

트포 트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