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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19:00
현실에서 매번 자기 놀려먹고 이겨먹는 진운을 한 번 이겨보고 싶어서 꾸는 꿈 내용이라는게 존웃인데 여기서 한 번 더 웃긴 포인트가 꿈에서도 결국 진운 길들이기 실패하지 않나ㅋㅋㅋㅋㅋㅋㅋㅋ과정은 잘 했는데 마지막에 진운이 이게 다야? 고작 이 정도로 날 길들이려하다니 이러면서 눈 빨갛게 되고 난 너랑 하루종일 놀아줄 수 있어였나 그러는데 그러고 잠에서 깨잖아 내가 저 놈 언젠간 꼭 굴복시킨다ㅂㄷㅂㄷ 하는 욕망이 솔직하게 반영된 내용을 여주가 제일 맘대로 할 수 있는 자기 꿈으로 꾼건데도 진운 길들이기 실패한게 웃기고 귀여웠음 꿈은 현실과 반대라지만 끝에서는 현실에서 아직 못 넘은 상황이 반영되어서 결과적으로 꿈=현실 닮은꼴이게 된게 여주는 무의식이어도 굉장히 솔직한 편인구나 싶음 

저런 꿈 꾸면서 너무 좋아서 히죽히죽 웃다가 진운한테 웃는 모습 다 들킨것도 그렇고 진짜 무방비한게 누군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여주 진운 앞에서 경계태세 다 풀려선 꿈까지 꿀 정도로 잘 잔거 아님? 음 메모리 이름인 무방비 구역이 다른 게 아니라 무방비하게 잠들어서 어떤 꿈 꾸는지 표정에 다 드러나는 여주 말하는게 맞는거 같음ㅋㅋㅋㅋ이러니까 꿈에서도 진운을 못 길들이지 아직 하룻강아지 아니 하룻고양이인 여주 귀여워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서 현실의 진운한테 꿈에서 말 안듣고 괘씸하고 털끝만큼의 양심도 없는 말 나왔다고 반항심 가득하게 틱틱거리는데 대화 흐름 보면 결국 또 진운한테 휘둘리는게 보여서 개웃김 오토바이에 기름 없을텐데 알아서 잘 가^^ 하는 진운한테 열 받아서 아 그럼 니가 태워다 주든지! 버럭하는데 그게 바로 진운이 노린 부분일거 아니냐고 이 바보 여주야 대놓고 '짜증섞인 명령을 들은 진운이 흡족한듯 웃었다' 하고 나오잖아ㅋㅋㅋㅋㅋㅋㅋ여주가 진운 머리꼭대기에 앉을 날은 아직도 멀어보인다... 

마지막에 진운이 네, 나의 여왕님 이러는거 보면 여주 분명 잠꼬대도 했을각임 꿈에서 날 어떻게 불러야하는지 알고 있지? 이런 대사 날리는데 그 말 분명히 자면서 웅얼웅얼 말했다 오백원 걸 수 있음 정작 여주가 듣고 싶었던 네 여왕님 이라는 호칭은 여주가 꿈에서 휘두르던 진운이 아니라 현실의 진운에게서 나왔다는 부분이 존맛임

진운이 여주 왜 귀여워하는지 알거 같은 부분이 나올 수록 입꼬리 올라가고 재밌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