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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05:12
~뇌피셜 주의~

후반부에 오라이언을 쐈지만 바로 붙잡았을때 말야
그때 결국 오라이언을 놓은 건 단순히 그동안 너 맘에 안들었어 왜 내 편을 안들어줘? 섭섭해 라는 감정 때문이었을 것 같진 않음

알다시피 디는 50층에 던져진 뒤 B가 여기서 못나가! 하니까 바로 체념할 정도로 희망을 찾는 성격과는 좀 거리가 멀었잖아 이것도 오라이언과의 대비를 위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ㅇㅇ

다시 맨 위에서 말한 장면으로 돌아오자면... 디는 자기가 오라이언에게 낸 부상이 솔직히 가망 없을 거라고 판단한 것 아니었을까 싶어 실제로 메딕한테 달려가기도 전, 올스파크에 떨어지는 사이에 오라이언은 죽은거나 마찬가지였고ㅠ

그러니까 어차피 살릴 수 없다면 나의 약점이나 다름없는 형제를 스스로 놓고 진짜 메가트론이 되려고 결심한 순간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본능적으로, 만약 이대로 살린다해도 오라이언은 자신의 걸림돌이 될 거라 여겼을지도 모르고...ㅠ

오라이언이 안돼. 라고 말한 것도 단순히 나를 놓지마. 가 아니라 그 선을 넘지 말라는 의미로 뱉은 건 아니었을까 싶어... 두 봇의 절절한 감정이 느껴져서 그 장면을 계속 생각하게 됨ㅠㅠ

그 이후도 스코어나 연출이나 너무 웅장하고 에픽해서 몇번이고 다시보고 싶더라 오늘도 보려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