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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12:00
사펑은 세계관이 디스토피아인것도 있지만 인물들을 단순히 선악으로 정의 내리지를 못하겠어서 내 브이가 상황에 쉽게 휩쓸리게 된 거 같음 그래서 정말 나이트시티에서는 이용당하거나 이용하는 상황이 생길 수 밖에 없는게 더 재밌었음. 이용한다고 해서 악인인것도 아니고 이용당한다고 해서 불쌍한 인물이 아니듯

엘든링은 진짜 각 인물들의 선택이 이해가 가기도 하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찐으로 그저 싸워나가야 한다는게 매력적이었음. 이 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죽여야하니까 그래야 스스로 해답을 찾아나갈 수 있고 내 해답이 선인지 악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

용년도 각 인물들의 백그라운드를 알게되면 함부로 욕을 하지 못하겠어서 이해는 가되 나는 저런 선탁 안할것 같다라는 생각 들게하고 등장인물들에게 호불호가 극명히 생겼고 그 과정에서 내 선택이 선하다는 거에 초점이 아니라 진짜 이 세계를 위해서 뭐가 옳은건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내 행동이 이 세계에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전투스타일은 솔직히 엘든링이 가장 재밌었음 보스를 공략해내는 맛이 이보다 좋은 겜은 없었음 특히 유다희 거의 200번씩 보고나면 악으로 깡으로 이겨내는 오기가 생겨서 좋았음 사펑은 내 브이의 시선으로만 싸우다보니 조작할 때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지만 세계관에 대한 흥미 덕분에 끝까지 할 수 있었고 특히 조니가 옆에서 조잘대는 맛이 너무 좋았음 용년은 진짜 전투가 재밌지 않았음 그냥 무지성으로 해도 보스들이 어렵지 않으니까 근데 진짜 세계관 하나만큼은 무슨 반제소설 읽는 기분이어가지고 스토리 알아가는 재미가 더 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