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5851865
view 222
2024.09.24 00:43
ㅇㅅㅍ
에릭최애가 된 엓비의 ㅈㄴ 개붕적인 후기임



에릭은 복수에 미친 사람인데 동시에 되게 절제된 인간임
모든 욕망이 복수와 생존에 몰빵되어있고 기본적으로 금욕적인거 같음

항상 에릭은 지금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자기 감정이 어떤지보다도 더 큰 목표를 우선으로 해서… 이것도 시발 쇼우가 키워서 그런가

근데!!!

엑스맨123에서 사피엔을 그렇게 싫어했는데, 엑데퓨에서 헬멧 벗고 도망친 이후로 “찰스 뜻대로 살아보겠다” 하고 사피엔에게 하룻밤만에 자기가 누군지 드러냈다, 결혼도 했다는게 에릭 최애된 입장에서 뭐요지진짜요? 싶어짐… 마그다가 너무 죽기위해서 나온 캐릭터라 가섬도 아픔

이거 캐붕아니냐, 이거 에릭 맞냐

어쩐지 평이갈리더라 시발 나도 존나게 고뇌함…
하지만 난 그를 위해 존나 변명을 함…


재생다운로드IMG_2405.gif

난 먼가 에릭이 늘 자살희망자처럼 보였음
(절대 자살은 안함) 생존과 삶에 대한 뚜렷한 의욕과 목표가 있는데 그게 되게 자기파괴적인 사람… 이라는뜻

하여간 에릭은 자기가 해야하는 일 앞에선 거의 인외의 마음을 먹음 그래서 좋음

뮤턴트라는 종을 지켜야한다 복수해야 한다는 강한 사명감으로 사는데 자기 자신, 자기가 하려는 일을 즐기거나 좋아하지는 않는 사람처럼 보임
그냥 감정을 죽일 줄 아는거임

레이븐을 죽이려고 하거나 찰스한테 총 겨눌 때 몇 안되게 감정을 보이고 흔들린 거 보면 자기 자신조차도 무척 싫어하는 사람 같았음

근데 찰스는 에릭도 모르는 에릭을 봐줬음. 계속 믿어줬으니까… 소중하거든요… 에릭이 감정적으로 동요한 건 찰스를 죽일 뻔한 순간들임

결국 엑데퓨에서 매그니토는 뮤턴트들에게 숨지말고 나올 것을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구했지만, 인간 에릭 렌셔는 자기가 돌아갈 곳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봄

재생다운로드IMG_2072.gif

그래서 에릭은 필요한 일을 했지만, 그러면서 여기서 자기 자신을 한번 죽였다고 표현하겠음…




결국 엑아포에서는… 에고를 엄청 죽인 상태인거임
에릭의 자아가 죽어있음 (ㅅㅂ 이건 부정못할듯)
에릭은 에릭을 죽이고 헨리크라는 평범한 사람이 되기로함

근데 절대로 자기 고집을 다 꺾은 상태는 아니고, 자기가 입은 상처를 회복하고 있는 것 같았음… 자기가 포기했던 가족이 있는 삶을 살면서, 사람으로 살면서…

마그다한테 바로 매그니토인거 밝힌 것도 도망가라고 알려준건데 이 사람이 도망가지 않으니까, 그래서 찰스가 집을 줬을 때처럼, 누군가가 나를 받아들였을때 이번엔 실수하지 않고 집을 만들어보려고 한거구나 생각함

에릭 인생에 내가 매그니토요 했는데 도망안갈 사람이 또 있을까예… 바닷속에서 건져준 찰스랑 마그다 빼고…

그래서 정치가나 지도자가 아닌 인간 에릭이 된거임
엑데퓨때의 에릭이 인간이 아닌 정치가이길 선택한 것처럼… 이번엔 인간이길 선택했다고 봄

그리고 이번에도 신은 에릭에게서 모든걸 뺏어감…ㅎㅎ



근데 팬으로서는 에릭이 죽었으니까 이건 존나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인거임… 라고 생각함
영화에서 설명이 존나 부족했다고 생각함

그래도…엑아포 에릭도 사랑한다
엑스맨은 마히다



#엑스맨 #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