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5524411
view 538
2024.09.21 18:42
뒷북ㅈㅅ 이것저것 많이많이 불호주의..


수메르 때문에 눈이 너무 높아졌나봐
폰타인은 캐릭터 분량부터 시작해서 스토리까지 도대체 왜 이러지 싶을 만큼 한 캐릭터에만 몰빵해놓고 누구는 전임에서 보드 게임이나 하고 있는 거 보고 이나즈마의 트라우마가 약간 오버랩 됐음 흑흑
스토리 작가놈 진짜; 이거했다가 저거했다가 스토리 감 하나도 못 잡겠쥐? 하는 터키아이스크림 아저씨 같음
한 마디로 지도 뭘 쓰고 싶은지 모르는 것 같음
후반부에만 크게 뽕 차는 컷씬 넣는 거 너무 지치고 질린다


스토리 진짜 싹 다 별로였음
우인단은 타르탈리아(캐릭터는 좋아함) 좀 그만 써먹어야 하는 때가 아닌가 말석이라면서 제일 열심히 뛰어다님
스토리에 안 나온 애들만 절반에, 초반부터 또 타르탈리아라서 아를레키노를 어떻게 사용하려나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를레키노는 그냥 착한 아버지였던 거임ㅋㅠㅠ..
이나즈마 월드퀘에서 분명히 애들 잡아다가 사지로 내몰만큼 노역시키는 그런 무자비한 사람이라고 언급됐던 것 같은데 실장 바로 전에 단편 애니 던져주고 전아를, 현아를 다름 이런식으로 갈아끼우는 거 너무 변덕의 끝판왕 같아서 환멸남


개붕적으로 신이라면 인외 느낌 풀풀날만큼 강력하고 권위적인 모습 보여주길 바랐는데 왤케 티바트 전체가 신들을 억까해ㅠㅠ??
안 그래도 간지 다 뒤졌는데 느비예트마저 찬탈자(일곱신)들 내가 심판하겠다 이러는 것도 진짜 너무 오만하게 들렸고 별로였음
느비예트는 성능도 스토리도 다 가져가서 별로다... 씁쓸하구만 그냥
만약 모두에게 다 평등하게 성능과 스토리를 분배했다면 말을 안 하지 얘는 밈으로 자리잡을 만큼 모두를 압살하는 성능에 현타 한 번 지리게 오고, 스토리에서 마저 압도적 몰빵 되어있으니 사실 마냥 이쁘게 보이진 않네..!! 음 질투의 노아르 하트가 될 수 밖에 없다

원신하면서 가장 크게 뽕 차오르게 해주는 건 역시 여행자의 성장이라고 생각함
절망 뿐인 미래를 뒤집고 뒤틀린 과거를 바로 잡고 점점 더 강해지는 여행자를 보면서 도파민이 터지곤 했는데(특히 부에르의 첫번째 현자에서 뒤지게 뽕차올랐음. 168번의 전투동안 못 이긴 스카라무슈를 항아리 지식에 담긴 전투 기억+수메르 모든 백성들의 지혜로 무너뜨리는거? 아 지금 생각해도 떡밥회수부터 빌드업까지 장난아니게 미쳤다),
물론 종려 말대로 기록하는 자니까 관객으로서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의무를 다한 건 이해가 됨
그치만.. 그치맘.. 폰타인에서의 여행자는 그저 관객에 우인단 4위한테 처발리기만 하고.. 그냥 그냥 다 아쉽고 실망만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