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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23:52
너 걔랑 요새 잘 어울려지낸다? 그것도 늦게까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옆집 살던 양아치오빠
틱틱거리긴해도 허니랑 잘 놀아주고 많이 챙겨줬을 것 같다
허니가 남자친구라도 생기면 엄하게 굴어서 허니도 가끔 쫄았을 때가 있었겠지
결혼식은 못 가
허니가 다른 도시에서 대학생활 보낼때도 오빠는 고향에 남아있었어
바쁜 도시생활때문인지 드문드문 연락하고, 정말 가끔 오빠랑 만나고 지내던 어느날, 허니가 청첩장을 내밀었을꺼야
오빠는 청첩장 펼쳐보지도 않고 못 간다고 말했을 것 같다
그렇게 말했으면서 축의금은 제일 많이 보내줬겠지
뭐 좋다고 여기로 돌아왔어
이혼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허니의 옆집에 여전히 살고있는 오빠
혼자 사는 허니가 신경쓰였는지 오빠는 어릴때처럼 허니를 챙겨줬어
틱틱거리지만, 다정하게, 오빠만의 방식으로
넌 옛날부터 예뻤어 지금은 더 예쁘고
뒤늦게 그 오빠랑 연애 시작하는 거 보고싶다
성강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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