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라고 한마디 하면 다 끝나버린다 진짜





먼 수사관이라고 낙하산으로 떨어진 새끼가 시커먼 경찰서랑은 1도 안어울리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것도 아니고 답답하게 그림 그려서 어느 세월에 수사를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지켜보니 곱상한 얼굴로 할말 못할말 다 하는 편이고 일처리도 깔끔해서 왠지 더 재수없잖아









사실 옛날에 껄렁하니 머리기르고 날티났던 모습 다 기억하는데 내숭떠는 건지 뭔지 맘에 안든다 했어.








근데 시키지도 않은 일 밤새 옆에서 나눠서 하겠다고 하고









차 좀 한대 끌지, 자전거 타고다녀서 맨날 열받게 잠만 자는 녀석 모시고 다녀야되고









얼결에 계속 곁에 같이 있다보니까 손 가는데가 왜 이렇게 많은지...쯧









하여간 하고다니는 꼬라지를 보면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









해맑게 고양이만 좋아하면 다냐? 어??








암튼 아직도 니가 팀장님 하고 나 부르면 가슴이 덜컹한다. 사고쳤을까봐.
....참내, 그러면 뭐라고 불러드려요?









.....형?? ㅋㅋㅋㅋㅋ
.....뭐???(아오어디서이런귀여운놈이나타났냐미쳐버리겠구만)




걍 션이가 형 한마디 해주면 많은 사람 행복할 것 같지않냐고
이미 당사자분은 그 전에도 행복하신 것 같긴 한데요






두청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