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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1:01
최신화 ㅅㅍ? 언급 있음

오다가 추구하는 건 결국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세계라고 생각함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세계 좋음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역경을 딛고 살아가는 캐릭터들도 좋음 근데 그걸 그리는 오다가 자유롭고 평등하지 않아서 딱히 엄청난 역경을 겪은 것도 아니라서 자꾸 충돌이 생김 좋아하는 거랑 별개로 납득은 안 됨
여성관도 빻아서 자꾸 여캐한테 주체적 노출 주체적 섹시시킴 오다는 진짜 여자들이 노출하는 게 본인의 자유의지라고 생각하니까 사회적 맥락 생각을 안 함
자유를 추구하다 못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자유까지 추구함 낭만 방패로 대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너무 축소시킴 희생 없는 평화는 없다고들 하지만 더 크고 자세하게 그려야했다고 생각함 아무도 죽지 않을 수는 없어 우리한테 같이 죽어달라 정도는 얘기해봐로 끝낼 얘기가 아니라는 거임 안 그렸다는 얘기가 아님
비비 얘기 할 때랑 로우 얘기 할 때랑 변한 점이 있는 거 같기는 함 로우가 훨씬 최근 얘기고 근데 그러니까 로우가 붕 뜸 모두가 구원받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로우만 유독 과거에 매여있음 동료한테 같이 죽어달라고 할 바에 위험에 처하게 할 바에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지 혼자 죽겠대 근데 난 이게 더 인간적이라고 생각은 함
희생자 입장 다 그리면 진행이 너무 느리다? 그러니까 안 그리는 거임 난 진행 느려도 다 그리는 게 좋음 그렇다고 내 입맛에 맞출 수는 없으니까 변방커뮤에 글이라도 쓰는 거지 뭐

권력자들 사이에서도 변화를 추구하려는 사람이 많음 이 자체로도 나한테는 너무 이상적임 부패권력 왕권사회 인종차별 약자혐오가 만연하고 익숙한 세상에서? 그거 타파하려고 근 30년 쏟아부었으니 뚝딱이라던가 한 번에 갑자기라는 말은 안 할 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꽉꽉 들어찬 낭만 자체가 양날의 검임 만화에 현실대입하지 말라고 하기엔 원피스는 이능력 빼면 그냥 인류사 세계사 그 자체임 누구보다 오다가 현실대입 하고있음 그렇다고 결과나 인물들까지 현실적이기만 해야한다는 건 아니니까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한 거임
인간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너무 잘 알아서 되려 180도 반대를 꿈꾸는 듯

루피 꿈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줄줄 쓴 건데 루피 꿈이 세계리셋이나 4의 벽 깨부수기가 아니라면 대체 뭘 어떻게 하려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음 공백의 100년에 어떤 얘기가 숨겨져있을지도 관건이라고 생각함

이건 약간 다른 얘긴데 아직 최신화 다는 안 봤고 바르톨로메오 격파한 것만 아는데 샹크스가 흑막일지 아닐지에 대해서 시끌시끌한 거 나는 샹크스가 흑막은(원래부터 본심을 숨김) 아닐거라고 생각함 오다가 바라는 건 신시대고 샹크스는 신시대에 왼팔 바치고 기존 권력을 유지하려는 인물이랑 싸워서 흉터 생기고 신시대에 일조하는 사람임 근데 이무랑 거래인지 뭔지 아무튼 만나는 거 보면 어느정도 타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걸 더 우선으로 생각할 수는 있을 거 같음 정상전쟁 이전에 흰수염 말리고 정상전쟁 끝낼 때 모습도 그렇고 그게 틀렸다는 건 아님
루피는 이무랑 대화같은 거 안 할 거라고 생각함 말 주고 받기는 할지언정 그건 대화가 아니고 지 하고 싶은 말 하는 거고 이무가 얼마나 큰 존재이건간에 지 하고싶은대로 하지 그렇다고 루피가 다 맞다는 것도 아님 루피가 맞는 선택을 했다고 설계될 원피스라는 세계가 너무 이상적이라는거 루피랑 샹크스가 부딪히는 건 필연적이지만 이렇게 문제 해결에 대한 방법이 달라서지 흑막이여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함

아오키지가 검수단 들어간 것도 스파이 노릇을 하는 게 아니라면 기존 권력 유지가 더 평화로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라고 봄 원래부터 해이한 정의추구하며 해군에 있던 사람이고 로빈이 아무리 위험한 인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하더라도 어린애고 위험하지 않게 자랄 가능성을 더 크게 본 사람이니까..
크고 나서야 위험하게 자랐고(아무일 없이 평화(권력)유지하는 측 입장에서)눈에 띄었으니 처리하려 들었지만 이마저도 곧장 죽이는 게 아니라 시간 주고 얼림 선택할 기회를 줌 세상에 완전한 정의라는 건 없고 아오키지가 흑화하거나 변심해서가 아니라 그냥 자기가 생각하기에 더 나은 정의를 고른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