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역 되었다고 악역시절의 일을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어가진 않았고 사실 얘도 사정있으니까 봐줘요! 사실 애는 착하다구요! 감성 전혀 없음. 전범 집안에 안 될 수 있었는데도 본인 스스로 악인이 되길 선택했고 본인 사적인 이기심 하나로 본인보다 훨씬 약자인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상대로 괴롭혔다는 설정 다 갖고도 욕 한번 안 먹은 캐릭터는 주코밖에 없음. 그도 그럴만 한 게...


주코가 악역시절에 했던 짓, 주코의 가족이 저지른 짓을 비판하고 욕하는 묘사는 나와도 미화하거나 옹호, 쉴드를 치는 묘사는 절대 없음

주코가 본인과 본인의 가문, 나라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알게되고 그걸 반성해나가는 모습이 꽤나 상세하게 묘사됨

피해자인 아앙 일행에게 사과하기전에 혹시나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도록 두꺼비 앞에서 연습은 하거나 카타라에게 물벼락 맞고 쫒겨나도 그들의 마음이 풀릴때까지 계속 사과함

아앙 일행이 주코를 받아준 이유는 주코가 아앙을 죽이려는 자객을 없애줘서 최소한 불의 나라가 뒷배로 있지는 않을테니 아앙을 해치진 못할 거고 아앙이 한시라도 파이어벤딩을 배워야 하는데 마땅한 스승이 없어서 필요성에 의해 받아들여준 경우였지, 주코를 용서해서는 아님. 주코가 진짜로 동료로서 받아들여졌을때는 그보다 좀 더 뒤에 주코가 일행들을 하나하나 도와주고 난 후의 일임


악역시절때의 일을 옹호미화하거나 두루뭉술하게 넘어가진 않음 + 본인이 저질렀던 잘못을 깨닫고 속죄하는 묘사가 꽤 섬세함 +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사과할때도 피해자 입장을 고려함 +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용서하고 받아들여주는 묘사도 납득되도록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 묘사를 공들여서 표현함

진짜 악역캐를 선역으로 바꿀거면 딱 주코만큼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