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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12:13
만약에 구경지가 이병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사건이 시작됐으면 어떻게 됐을까?

이병이 사라진 삼년동안 구경지도 이병의 행방을 모르고 있었던 거 같으니까
뭐,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친구를 잃은 걸 후회하면서 3년을 드라마에서처럼 준비했다고 치자
근데, 이제 이병이 나타난 거지
구경지가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이에 이병이 고양이 요괴사건을 드라마처럼 해결하고 소경이 되면,
구경지는 또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이병 찾아가서 여차저차 털어놓고 공조하자고 하겠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내 탓에 고양이가 되어버렸으니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하지만 약이 있으니까 그 약 먹으면 인간 된다고 하고,
근데 바로 약 먹으면 스토리 진행 안되니까 누가 먼저 비수 훔쳐가거나 우연하게 잃어버리는 거지

어떻게 영안각의 범죄를 파헤치고, 대리시경의 억울함을 풀까 머리 굴리는 사이에
그 고양이 요괴 다음 사건이 뭐지? 그 원외랑 자살 사건이 일어나는 거지,
이제 구경지와 이병이 함께 증거를 찾기 위한 수사를 시작하는데!

아 진짜 내가 능력이 없어서 쓸 수가 없는데, 너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