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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00:07
개인적으로 내가 지금까지 본 추리만화 범인의 동기 스토리 구상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임
(범인이 인상적이다X 작가의 구성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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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Q.E.D. 증명종료의 주인공(이자 탐정역할) 토마는 작중에서 어린 나이에 MIT 공과대학을 이미 졸업하고 일본에 다시 돌아와 고등학교에 입학한 천재소년 설정이라는 걸 배경으로 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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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는 이렇게 시작함 사실 범인은 거의 보여주고 시작하는 수준이다 내 이름은 기억 못하겠지..근데 이제 기억하게 될거야..하는 쟤가 사건의 범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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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한 사람 말고도 한달 사이에 MIT의 전공별 톱이었던 사람들이 연속으로 실종되거나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서, 주인공과 MIT를 함께 다녔던 친구가 주인공을 찾아옴. 첫 장에서처럼 자동차도 없는 눈밭에서 동사를 하거나, 배에 조난당한 시체로 발견되거나, 우라늄을 먹고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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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현장에 범인이 남겨둔 단서와 본인의 전공(수리학)으로 주인공은 범인이 남긴 단서를 하나하나 쫓아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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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MIT의 각 전공별로 최고의 천재라고 꼽혔던 사람들이 살해당한 정황으로, 주인공의 친구인 로키는 범인이 다음으로 노리는 것은 수학과의 천재였던 토마일 거라고 추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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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주인공은 대학 시절 만났던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었음. 누구나 귀를 기울이고, 누구나 영원히 기억하는 이름에 집착하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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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주인공인 토마는 길을 가다가 총격을 당하지만, 다행히 스치기만 하고 죽지는 않았음. 비록 범인도 못 잡았고 총탄도 강으로 빠져버려서 사람들은 토마가 총에 맞았다는 사실을 믿어주지 않지만 그래도 그 이상의 사건이 발생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대로 범인은 토마를 죽이는건 포기하는걸까...? 연쇄살인은 끝난걸까? 생각하는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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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건이 2건 더 발생함. 1명은 양자역학 분야에서 톱이었던 사람. 그렇지만 다른 한 사람만큼은 로키와 토마와 같은 수리학과 학생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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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범인은 연쇄적으로 MIT에서 각 분야의 탑을 살해한 후
마지막에 자신이 자살함으로서 '아, 지금까지 각 분야의 최고가 살해당했으니까 수리학에서는 그 사람이 최고였나보다...' 생각하게 만들고 싶었다는거

이후로 이 에피소드 마지막에 한번 더 반전이 나오는데 그 반전이랑 에피소드 마지막 엔딩 연출도 좋았음 ㅋㅋㅋㅋㅋ
QED 재밌다.. 추리만화라기보다는 작가가 수학덕질을 하는 드라마 성향이 강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추리만화 좋아하면 한번쯤 봐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