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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19:15
서로에 대한 감정이 사랑인지 모르고 20년을 삽질하고 살아오다가 시리로 인해 안정된게 마음 아프면서도 맛이 좋다...

갑자기 옌롤트 뽕차서 횡설수설 ㅈㅇ

게롤트부터 보면 어릴 때 어머니한테 버림받고 강제로 위쳐되잖음 10명 중에 9명인가는 죽고 못돌아온다는 풀의 의식 견뎌낸 것만으로도 힘들었을텐데 타 위쳐보다 변이 강하게 와서 유독 독특한 외형 가지게 되고 이 때문에 살아온 100년을 가까이 지나갈때마다 괴물 소리듣고 흰둥이라니 소름끼친다니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살았잖음 심지어 침도 뱉어 대고.. 지금이야 게롤트 좃도 신경안쓴다고 하지만 시리 나이때쯤만 해도 그런 반응들이 얼마나 상처였을지 무던해질때까지 얼마나 많이 상처받고 결국 체념했을지 상상도 못하겠음

거기다 예니퍼도 못생기고 곱추로 태어났다고 친애비한테 심하게 학대 받고 살았고 괴로워서 자해도 하지않았나? 아직 손목에 자해흉터 남아있는걸로 아는데... 그렇게 학대만 해대던 애비새끼가 존나 싼값에 예니퍼 팔아 넘긴 것도 존나 슬픔 원작에도 있는 장면인지는 모르겠는데 드라마 같은경우에는 4마르크인가하는 개헐값에 팔린 예니퍼가 ..4마르크... 하면서 우는 장면이 뇌리에 박혀서 지워지지가 않더라ㅜ 아무튼 마법의 힘으로 외형 고치고 아름다워졌지만 내면은 여전히 병들어 있었을거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아 본 적 없는 예니퍼에게 첫만남부터 자신과 운명으로 엮이고 싶다고 소원 비는 게롤트가 얼마나 크게 다가왔을지 감도 안옴..

이렇게 둘이 태어났을때부터 멸시받고 학대받고만 살아와서 사랑받는게 뭔지 사랑하는게 뭔지도 몰라가지고 서로 관계정리도 못하고 만났다 헤어졌다가 무한반복하고 한명이 도망쳐도 진의 소원에 묶여서 결국은 서로한테 되돌아오게 되는게... 그리고 이런 불안정한 관계에 시리가 들어오면서 안정되기 시작한게 정말 사람 미치게한다

물론 둘 사이가 쉬웠던 적이 없듯이 시리로 인해 안정되나 싶었던 삶도 와일드헌트 때문에 졷망하게 돼서 시리는 도망다니고 예니퍼는 납치되고 게롤트는 옌 구하다가 기억 잃고 기억 잃은 사이에 예니퍼 절친이 게롤트한테 접근하고 그 소식이 또 옌 귀에 들어가서 게롤트 기억 되찾고 나서도 옌이 게롤트 피해다니고 아주 지랄옘병;

그래서 위쳐3에 나오는 마지막 소원 퀘스트가 더더 와닿는 것 같음 시리는 여전히 찾지 못했지만 일단 옌롤트 둘의 관계가 다시 안정되기 시작하니까 옌이 먼저 우리 둘의 감정이 진짜인지 아니면 진의 소원으로 인한 허상인지 의문을 갖고 그걸 깨보자고 제안하는거 그리고 소원이 깨졌을때 바뀐건 하나도 없다고 여전히 널 사랑한다고 서로 고백하는거 진짜 ㅈㄴ 완벽한 스토리인거 같음 미친 누가 플롯짰음? 도라이네 그 뒤에 절절하게 키스하고나서 게롤트가 수줍게 첫키스하는 기분이라고 말하는거 진짜 미친놈임 어떤 변태가 대사 짰냐(감사하다는 뜻)

말이 존나 길어졌는데 결론은 20년 삽질의 끝이 코르보비앙코에서의 평화로운 삶이 될거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벌벌 난다는 뜻... 옌롤트+시리 서로 사랑 듬뿍듬뿍 주고받으면서 행복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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