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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건 아니고 그냥 간단하게 손만 보태주면 되는 정도의 일 ㅇㅇ
어지간하면 혼자 할 중위님이지만 혼자 하기엔 번거로운 일이라 마침 브랫이 옆에 있어서 브랫, 이것 좀.. 하려는데
그때 거니가 멀리서 다가오는거 보더니 아. 아니야, 브랫. 거니한테 부탁하면 되겠어 하고 어깨 툭 치고 가버릴 거 같음
나도 할 수 있는데.... 브랫 속 부글부글 끓지만 뭐 어쩔 수 없는거라 그냥 돌아설듯
문제는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닐거 같음ㅋㅋ 둘이 분명 어떤 특별한 게 있는 사이임에도. 손이 필요한데 주변에 브랫밖에 없으먼 브랫한테는 한참 머뭇거리다가(그냥 혼자 할까 말까 고민했을듯) 브랫, 이것 좀 도와줄래? 하면서 거니만 나타났다 하면 아니다, 마이크한테 얘기할게. 마이크! 거니! 이것 좀 봐줘 이러면서 또 쌩 가버리고.....
한번은 참다 못해서 거니한테 뛰어가려는 중위님 붙잡고 sir,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하고 대놓고 말하는데도 활짝 웃으면서 응? 아니야 거니랑 하면 돼! 하고 ㅈㄴ 해맑게 말씀하셔서 표정 더 굳는 브랫ㅋㅋㅋㅋ
이게 브랫 긁히는 포인트일 거 같음 거니를 유난히 편하게 생각하는거... 브랫을 믿고 의지하고 하는거랑 별개로 브랫과 중위님 사이엔 중위님만의 선이 있는데 거니는 선이랄게 없는거

거니는 한두번은 그냥 도와달라니까 도와드렸다가 어느순간 자기쪽으로 뛰어오는 중위님 뒤로 표정 무섭게 굳히고 있는 브랫 보고 대충 상황 눈치챌것임
어느날은 "...콜버트는 바쁘답니까?" 물어보는데 중위님이 "응? 안 물어봤는데? 뭐야, 나 도와주기 귀찮아?" 해서 그냥 헛웃음만 지을듯..ㅋㅋ 갈길이 멀군 싶지만 딱히 그렇다고 브랫을 도와주지도 않을듯 재밌자나요
네잇이 손 필요할 때 슥 나타나서 채가면서 표정 썩어있는 브랫한테 뭘 어쩌겠냐는 듯이 어깨 으쓱 해보이고 중위님 데려갈듯ㅋㅋㅋㅋ



젠킬 브랫네잇 슼탘
[Code: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