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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1:09

* 원제 our violent delights 작가 bikadoo
* 번역 허락 받음.

* 아에몬드 타르가르옌 x 루케리스ts(아에마) 벨라리온  
* if 라에니라의 아들 루케리스가 딸 아에마로 태어났다면?
* 타싸 올림.

 



 

우리의 잔혹한 기쁨 

© 2024. bikadoo. All rights reserved.
1장   2장   3편(본편)   4편









의붓 아버지가 그녀의 멍든 입술을 발견한다.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다에몬이 그녀의 턱을 잡고 거친 손가락으로 살갗을 쓸었다. 
"여기에 무슨 일이 있었어?"



벌을 주는 입술, 벌을 주는 키스.
아에마는 놀랐고, 숨이 가빠졌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거짓말 하지 마." 
다에몬은 명령한다. 그녀의 회피에 대한 혐오감이 분명하다. 
"입술을 깨물어 뜯어먹은 것 같잖아."



아에마는 의붓아버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손가락으로 아랫입술에 난 상처를 따라간다.



아에마, 그는 속삭였다. 아에마, 그는 그녀의 폐에 숨을 불어넣었다.



"잠결에 그랬나 봐요."
그녀가 느끼는 수치심이 너무 커서 거짓말은 쉽다.


다에몬은 잠시 동안 의붓딸을 바라본다. 그의 눈은 비판적이다. 그는 속임수를 즐기는 남자지만, 지금은 그녀의 거짓말을 의심하지 않는다.



"조심하거라, 딸아." 
다에몬은 중얼거린다. 그의 눈은 아에마가 알고 있는, 그녀를 괴롭힐 미래를 담고 있다. 의붓아버지는 비밀을 알아내는 것을 즐긴다. 그는 용이 고기를 사냥하듯 진실을 사냥한다. 아에마는 다에몬이 비밀을 찾고 있을 때 자신의 비밀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충분한 피가 흘렀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니?"



그녀는 목이 잘린 남자와 축 늘어진 혀를 떠올리고 몸서리친다.



"언제 떠나요?" 
그녀는 조급하게 묻는다. 그녀는 드래곤스톤의 자유와 좁은 바다의 끝없는 하늘을 원한다. 그녀는 아락스 위에 올라가 신들만이 바라보는 곳에서 있고 싶다.



"곧 떠날 거야." 
다에몬은 말하며, 어깨 너머로 나머지 가족이 식사하는 모습을 흘끗 본다. 라에니라는 무릎에 비세리스를 안고 있고, 조프리는 음식을 가지고 놀고 있다. 아에곤은 제이스를 괴롭히지만, 장남은 자신의 검은 눈을 가리는 것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 보라색으로 멍이 든 추한 눈. 아에마는 그 모습에 움찔한다. 
"네 어머니께서 먼저 왕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어하실 거야. 같이 가야 해."



아에마는 썩은 살갗과 역겨운 숨결을 생각하며 몸서리친다. 
"왕은 어젯밤에 저를 보셨어요."



"나에게 반항하지 마, 아에마." 
다에몬은 경고한다. 
"내가 이길 거야. 나는 항상 이겨."


 


 

 


왕은 죽어가고 있다.



아에마는 그의 침실 문턱에 서서, 어머니의 부드러운 속삭임과 할아버지의 신음 소리를 듣는다. 조프리는 그녀의 옆에 바싹 붙어 있고, 썩어가는 왕을 보며 두려워한다.



"아에마?" 
어머니가 그녀를 부른다. 
"왕께서 너를 보고 싶어하셔."



왕은 그녀의 이름을 속삭이고, 그녀를 향해 손을 뻗는다. 그의 손길은 낯선 자의 손길처럼 차갑고 축축하다.
죽음이 이런 모습일까, 그녀는 궁금해한다. 용은 이렇게 죽는 걸까?



"내 딸들, 내 딸들아." 
왕은 끙끙거리며 눈에서 눈물을 흘린다.



어머니는 눈물을 닦고 자신의 슬픔을 삼킨다. 
"괜찮아요, 아버지."
하지만 아에마는 그것이 그녀가 본 것 중 가장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인내심을 가져야 해, 내 딸들아" 
왕은 숨을 쉰다. 
"인내심은 용의 힘이야."
그는 헐떡이며 기침을 하고, 숨이 가빠진다.



"너는..." 
그는 헐떡이며, 마치 그녀가 폭풍우 속 배이고 자신이 닻인 것처럼 그녀의 손을 꽉 쥐며 말한다. 
"라에니라, 너는 그들과 화해해야 해. 화해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야."
아에마는 화해가 그들의 미래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머니는 딸의 손을 꼭 잡고 왕의 방을 나선다. 그의 그림자 속에 존재하는 낯선 자에 시달린다.
"우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해." 
라에니라는 중얼거리며, 눈이 일곱 꼭지 별을 응시한다. 아에마는 어머니가 여왕이 너무나 존경하는 신들에게 무엇을 보는지 궁금해한다. 우리의 사면를 보는 걸까, 아니면 우리의 파멸을? 
"우리는 화해를 시도해야 해, 아에마."



"자캐리스가..."



"그는 어젯밤에 성급하게 행동했어." 
라에니라는 말한다. 
"그는 용이 되는 것이 무슨 뜻인지, 불을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지 아직 배우고 있어."



"제이스는 절대 그걸 배우지 못할 거예요." 
아에마는 말한다. 
"그는 발리리아의 불길을 배에 품고 태어났어요. 그는 자신의 분노를, 혹은 흥분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 몰라요."





"그는 배우게 될 거야." 
라에니라는 침을 삼킨다. 
"하지만 너는 배우지 않아도 돼."
아에마는 고개를 홱 돌린다.



"너는 나의 화해자야." 
라에니라는 중얼거리며 딸의 뺨을 감싼다. 그녀는 딸의 입술에 난 상처를 발견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가서 삼촌들과 고모에게 작별 인사를 해—"



"어머니!"



"그들은 너와 다투지 않아." 
라에니라는 논리적으로 말한다. 
"우리는 여기서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헤어져서는 안 돼, 아에마. 왕께서는 아프셔.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알 수 없어. 만약 우리가 애정을 버리고 적대감을 택한다면, 내가 왕위에 오를 때 혼란이 일어날 거야. 나는 그런 일을 원하지 않아."



"그들은 나를 싫어해요." 
아에마는 거친 손과 부드러운 키스를 떠올리며 속삭인다. 
"그들은 나를 싫어해요, 어머니."



라에니라의 눈이 부드러워진다. 
"헬라에나는 그렇지 않아. 가서 작별 인사를 해."


 


 



아에몬드는 누이의 방 밖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서성인다.
부드러운 속삭임과 아이들의 소리가 방 안에 가득하다.



아에마 벨라리온은 은빛 누이의 앞에 서 있다. 날씬하고 어둡고, 헬라에나와 전혀 닮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피부에서 그들이 공유한 죄의 흔적을 찾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그녀의 창백한 살갗에 멍이 있는지, 그 짧은 순간에 그들이 공유했던 불길의 증거가 있는지 찾고 싶다.



그녀가 도망치기 전에.
신이시여, 그녀는 울었다. 마치 낯선 자가 빚을 받으러 온 것처럼.



지금도 그녀가 도망치는 기억은 그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더 이상 숨지 않아, 그는 생각한다. 나는 그림자가 아니야.



"누이." 
그는 헬라에나의 아파트로 들어서며 말한다. 아에마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창백해진다. 그녀의 등이 곧게 펴지고 주먹이 꽉 쥐어진다.
그는 궁금해한다. 분노일까? 아니면 수치심일까? 
"조카님. 여기서 뵐 줄은 몰랐네."



"그녀가 날 보러 방문해줬어." 
헬라에나는 웃으며 말한다. 그녀의 미소는 넓고, 눈은 빛난다. 요즘 그녀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를 보러 왔어. 작별 인사를 하려고."



"그렇게 빨리 떠나?" 
아에몬드는 조롱하는 어조로 묻는다. 
"아쉽군."



그는 떠올린다. 그녀의 입술은 필사적이고 열정적이었다. 그녀의 몸은 피어나고 벌거벗었다.
그녀는 오렌지 맛이 났다. 신맛과 단맛이 한숨에 느껴졌다.



아에몬드는 다른 맛은 보고 싶지 않다.



그는 그녀가 침을 삼키는 모습을 지켜본다. 손가락은 하얗게 질리고, 이는 아랫입술을 갉아먹는다. 그녀는 지금 신경이 곤두선 여자이고, 그녀의 뺨은 결혼 첫날 밤의 처녀처럼 붉어진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증오하는지 궁금해한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탐내기를 바란다.



신이시여,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가슴을 어루만지자 그녀는 울었다. 신이시여.
그가 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녀가 원한다면 그녀의 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도망쳤다. 피 묻은 입술과 타오르는 심장으로, 그의 남은 자존심을 빼앗아 갔다. 먼저 그의 눈을 빼앗았고, 이제 그의 욕망을 차지했다. 그녀는 그를 망치고 찢어 발기는 데 칼조차 필요하지 않았다.



"참 아쉬워요." 
아에마는 목을 가다듬으며 말한다. 마치 말을 꺼내기가 어려운 것처럼. 그녀는 예의를 차리고 있다는 것을 그는 깨닫는다. 
"어머니와 저는 좀 더 머물고 싶었어요. 어머니는 드래곤스톤에 있을 때 왕이 그리우시다고 하셨어요."



"그 마음도 왕의 명령을 따르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나 보지." 
아에몬드는 말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큰 누이가 숙부와 결혼하기로 결정했을 때 아버지의 분노가 어땠는지 모르지 않을 텐데. 왕께서 그렇게 화가 난 모습을 본 적이 없어."



"왕께서는 너그럽게 용서하셨어요." 
아에마는 인정한다. 
"저희 가족은 잘 알고 있어요."



아에몬드는 웃는다. 
"네 어머니는 잘 알고 있을 거야. 너는, 글쎄, 폐하의 분노에 대해 무얼 알겠어. 왕의 피붙이를 불구로 만들었는데도, 그가 너를 탓하지 않았다는 걸 생각해 보면."



아에마는 움찔한다. 
"저는 어린아이였어요, 아에몬드."



"넌 이제 충분히 나이가 들었어."



"그리고 아직도 어린 시절의 죄 때문에 저를 탓하시는 건가요?" 
그녀는 추측한다. 
"지금 사과해야 할까요? 아니면 10년 동안 이 문제를 빙빙 돌아야 하나요?"



헬라에나는 눈을 희미하게 뜨고 웃는다. 
"눈에는 눈."



아에마는 움찔하고, 불안함의 표본이 된다. 아에몬드는 그녀가 두려움을 느끼는지, 죄책감을 느끼는지 궁금해한다. 그녀의 마음의 신비 속에 무엇이 존재할까, 그는 궁금해한다. 그녀는 어떤 다른 비밀을 숨기고 있을까?



"사과가 왜 필요할까?" 
아에몬드는 앞으로 걸어가며 묻는다. 그는 그녀의 몸의 열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다가가고, 그녀의 입술에 난 틈을 본다. 그는 그녀를 맛보고 싶다. 그는 그녀를 망치고 싶다. 
"만약 내가 거짓을 찾고 있다면, 네 문을 두드릴 필요가 없어. 궁정은 이미 권력과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거래하는 독사들로 가득 차 있거든."



"저는 궁정을 알아요, 삼촌." 
아에마는 중얼거린다. 
"저도 한때 여기서 살았다는 것을 잊으셨어요."



그는 넓은 갈색 눈과 진실을 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떠올린다.
"잊어버리다니?" 
그는 되묻는다. 
"나는 이 벽 안에서 네 존재감을 끊임없이 되새기고 있어, 공주. 그건 고통이야, 믿어 봐."



두 용은 서로를 노려본다. 완전히 반대되는 존재다. 어둠과 빛, 낮과 밤. 진실과 거짓. 왕자와 사생아.
그들은 절벽 가장자리에 서 있다. 발가락은 가장자리를 붙잡고 있다. 아에몬드는 뛰어내리고 싶다. 아에마는 도망치고 싶다.



"더 이상 당신을 괴롭히고 싶지 않아요, 삼촌." 
아에마는 중얼거리며 치마를 손으로 잡고 고개를 숙여 고모에게 인사한다. 
"잘 있어요, 헬라에나 공주님.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요."



헬라에나는 멍하니 미소 짓고 속삭인다. 
"용의 등 위에서 두려움을 조심해, 조카님."



아에마는 보라색 눈을 마주치고 다시 도망친다.


 





그녀는 사력을 다해 빠르게 걷고 있다.



아에마는 뒤에서 발소리가 들리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녀의 등을 쫓는 눈과 그녀의 치마를 잡으려는 손가락. 그녀는 속도를 높이지만, 뒤쫓는 전사를 따라잡을 수 없다. 그녀는 비어 있는 방으로 들어가 몸을 숨긴다. 그녀는 문을 닫으려고 하지만, 그의 힘은 쉽게 막을 수 없다.



아에몬드는 방으로 들어선다. 어깨를 쭉 펴고, 시선은 한 곳을 응시하고 있다.



"무슨 짓이에요?" 
아에마는 숨을 헐떡이며, 그가 문을 막는 것을 지켜본다.



그들은 마에고르의 요새 중 사용되지 않는 곳에 있다. 옛 왕비의 햇볕이 잘 드는 방 중 하나다. 그녀가 죽은 후로 먼지가 쌓여 있었다. 사람들은 왕이 첫 번째 아내가 출산 중에 피를 흘리며 죽은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녀의 몸은 용의 불길에 타올랐을지 몰라도, 왕은 자신의 지하 묘지에 그녀의 유령을 보관하고 있다.



수십 년 전의 유물 위에 먼지가 쌓여 있고, 아에마는 한 여자가 피 흘리며 창문 옆 의자에 기대어 앉아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사람들은 그녀의 할머니가 아름다운 여자였고, 금발에 고대 발리리아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아에마는 그녀와 이름을 공유할지 몰라도, 할아버지가 사랑했던 여왕과 전혀 닮지 않았다.



"우리에게 사적인 시간을 주는 거야." 
아에몬드는 중얼거리며 의자의 먼지를 털고 앉는다. 그는 다리를 꼬고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앉아, 조카님. 다시 도망치지 말고."



아에마는 침을 삼키고, 손톱을 손바닥에 박아 넣는다. 
"여기에 절 가두어 둘 수 없어요."



"그럴 수 없을까?"



"어머니께서 찾으실 거예요." 
아에몬드는 개의치 않는 듯하다. 
"의부께서 저를 찾으실 거예요."



보라색 눈이 그녀의 어두운 시선과 마주친다. 
"조카님, 그가 내 머리를 자를까 봐 걱정되니? 걱정하지 마. 나는 다에몬 타르가르옌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래야 할 거야, 그녀는 생각한다.
"바이몬드 벨라리온도 두려워하지 않았지. 그리고 그는 이제 죽었어."



아에몬드는 혀를 차며 말한다. 
"그런 의부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아에마는 눈을 깜빡인다.



"한때 네가 뒤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명예롭지 않다고 주장했던 것을 기억해," 
아에몬드는 설명하며 의자에 기대어 앉는다. 
"아직도 그 생각을 가지고 있나? 아니면 드래곤스톤이 당신을 바꿨나?"



아에마의 혀는 입 안에서 무겁고, 머리는 예의 바른 대답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화해를 해야 해, 아에마.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것은 대단히 명예로운 일이에요. 신들을 저주하더라도 말이죠."



아에몬드는 웃는다. 
"참 예의 바르네, 조카님. 나에게 진실을 말해도 돼. 이미 내 눈을 빼앗고, 내 키스를 훔쳤잖아. 아직도 나를 화나게 할까 봐 두려워?"



"나는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어요."



"맞아, 내가 스스로 줬지." 
아에몬드는 인정하며, 입술을 핥고 앞으로 기대는 모습이 마치 용이 먹이를 먹기 전과 같다. 아에마는 자신이 그의 식사가 될지 궁금해한다. 
"내 진실을 알고 싶니?"



그는 그녀가 대답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꽤 오랫동안 너한테 키스하고 싶었어." 
아에몬드는 고백하며 의자에서 일어선다. 아에마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놀란다. 



"나는 내 눈을 빼앗은 손을 끊임없이 생각했어. 네 맛이 어떨지 궁금했어."
그녀의 무릎은 그녀가 기대고 있는 테이블을 친다.



아에몬드는 계속해서 그녀에게 다가간다.



"처음 키스할 때 당신이 얼굴을 붉힐지 궁금했어." 
아에몬드는 속삭이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선을 따라간다. 
"넌 음탕할 때 너무 예뻐."



"나는—"



"너무 맛있어," 
그는 깊이 숨을 들이쉬며 중얼거린다. 
"기회가 있다면 매일 널 먹어치우고 싶어."



"나는 고기 조각이 아니에요, 아에몬드." 
아에마는 쏘아붙이며 그의 가슴을 밀친다. 
"나는 공주예요."



그는 미소 짓지 않고, 웃지도 않는다. 그는 그냥 그녀를 바라본다.



"나는 네가 뭔지 알아." 
그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사생아."



그녀의 분노는 그녀의 피부를 태우고 사지를 불태우는 지옥불이다. 그것은 그녀의 손이 휘둘러져 은빛 왕자를 때리는 불이다. 그는 충격을 받아 머리를 뒤로 젖힌다. 그 움직임은 그의 눈 가리개를 풀고 바닥에 떨어뜨리기 충분하다.



아에마의 손바닥은 따끔거리고, 그의 뺨은 빨갛게 달아오른다.



아에몬드는 천천히 돌아서서, 그녀가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얼굴을 보여준다. 그녀가 파낸 구멍에는 거대한 청금석이 박혀 있고, 희미한 방의 빛에 반짝인다. 그의 손은 입술에서 피를 닦고, 혀는 흐르는 상처를 핥는다. 
"이건 별로 좋지 않네.



그는 순식간에 방을 가로질러 그녀의 팔을 잡고 벽에 밀어붙인다. 충격으로 그녀의 폐에서 바람이 빠져 나오고, 숨이 가빠진다. 그의 손은 그녀의 피부를 꽉 움켜쥐고, 그의 청금석 시선 아래에서 뜨겁게 달아오른다.



"날 놓아 줘." 
그녀는 으르렁거리며 그의 손아귀에 저항한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더 꽉 잡는다. 
"싸우는 건 그만 두자, 아에마. 도망치는 것도."
그녀는 그의 눈에 절망을 보고, 그녀의 배에 불이 타오르는 것을 느낀다.



"당신은 나를 증오해요."
그는 고개를 젓는다.



"당신은 내가 죽기를 바라요."
그는 혀를 찬다.



"당신은 나를 원해요."
그의 미소는 그의 가슴속에 있는 심장처럼 쓰고 비틀렸다. 



"말해 봐, 조카님. 네 어머니를 얼마나 닮았니? 어머니가 했던 것처럼 할 거야? 어머니가 죄를 지었던 것처럼 죄를 지을 거야? 은빛 아기를 얻을 기회를 위해 모든 것을 걸 거야?"
그녀의 숨이 멎는다. 그녀의 심장은 쿵쾅거린다.



"삼촌과 함께 잠자리에 들 거니?" 
그는 묻고, 입술이 그녀의 턱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녀의 머리는 벽에 부딪히고, 그녀의 폐에서 숨이 끊어진다. 
"내가 너를 만족시킬 수 있어. 내가 너에게 왕관을 씌워줄 수 있어."



그의 혀는 그녀의 목덜미를 따라 내려가며 그녀의 살갗에 즐거움을 새긴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가운 목선으로 가서 레이스를 만지작거린다.



그의 허벅지가 그녀의 다리 사이에 끼어들고, 그녀는 그에게 기댄다.



"이미 내 눈 하나를 빼앗았잖아." 
그는 단단한 사타구니를 그녀에게 문지르고, 입술에서 신음 소리가 흘러나온다.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가도 돼."



그의 입술은 그의 말처럼 벌을 주고, 그의 혀는 그녀의 입을 햝는다. 그녀는 베리와 사탕의 맛을 느끼고, 그의 숨결은 궁정의 탐욕스러운 부유함을 머금고 있다. 그가 그녀의 혀를 빨아들이자, 그녀는 그가 주장했던 것처럼 음탕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엉덩이를 그의 밑에 있는 단단함에 문지른다. 즐거움의 불꽃이 온몸을 가로지르고, 그녀는 내장이 조여드는 것을 느낀다.



"모두 가져가." 
그는 애원하며 그녀의 턱을 깨문다. 
"내 검을 가져가. 내 심장을 가져가. 모두 가져가."



그의 손은 그녀의 치마 밑단으로 가서, 한 다리를 잡아 그의 엉덩이에 걸치게 한다. 그의 손가락은 그녀의 스타킹을 따라 올라가고, 점점 더 높이, 더 높이, 더 높이 올라간다. 아에마는 욕망으로 눈이 멀고, 이전에 가본 적 없는 곳을 만지는 그의 손길에 휩싸여 탐욕스러운 갈증을 느끼며 정신을 잃는다.




"신이시여, 신이시여."



"나는 신이 아니야." 
그는 그녀의 즐거움을 빼앗으며 속삭인다. 
"조카님, 내 이름을 불러."



"아에몬드." 



그녀는 울부짖는다. 눈물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며 욕망의 바다에 빠진다. 황홀경은 그녀가 경험해 본 적 없는 무엇인가와 같다.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그녀의 눈은 감기고, 그의 손길이 주는 기쁨으로 그녀의 마음이 폭발한다.




아에마는 마침내 구름 위에서 떨어지며 귀에서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를 듣고, 눈을 뜨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입술에 젖은 손가락을 갖다 댄 삼촌을 마주한다.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줄 수 있어. 네가 날 허락만 한다면."
아에마는 손을 가슴에 대고, 배 속 깊이 끔찍한 공포를 느낀다.





"왜요?" 
그녀는 묻는다. 
"이건 나를 괴롭히기 위한 것인가요? 이건 나를 처벌하기 위한 것인가요?"



그는 등을 곧게 펴고 눈을 가늘게 뜬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너에게 잔인해야 해?"



"나는 다른 것을 모르겠어요." 
그녀는 설명한다. 
"당신은 사람들을 가지고 놀아요, 아에몬드.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하는 말을 들었어요. 야만적이고 제멋대로 하며, 무자비하고 못된 사람이라고."



"그리고 너는 소문을 듣니?" 
그는 묻는다. 
"네 어머니는 모든 소문을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던 것 같은데."



아에마의 눈이 번쩍인다. 
"나는 네 성격을 알기 위해 소문을 들을 필요가 없어, 아에몬드. 나는 네 멍을 견뎌냈고, 네 비밀을 지켰고, 네 마음속에 잔혹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넌 내 마음을 전혀 몰라." 
그는 목소리를 낮추어 속삭이고, 옆구리를 꽉 쥐고 있다. 
"만약 알았다면, 도망치지 않았을 거야."



아에마는 문을 흘끗 보며 속삭인다. 
"나는 도망치지 않아."



"아직은 그렇겠지." 
그는 중얼거리며, 입술을 닦고 조금 전에 앉았던 의자에 앉는다.



아에마는 치마를 곧게 한다. 
"네 마음을 알았다면, 무엇을 발견했을까?"



그는 보라색 눈과 청금석 보석을 갖다 대고 그녀를 바라본다. 그는 심장이 있는지 그녀는 궁금해한다.
"불과 피." 
그는 그들의 가문 모토를 비웃는다.



"당신은 나를 가지고 놀고 있어요." 
아에마는 숨을 내쉬며, 혐오감이 그녀의 피부를 뒤덮는다. 
"당신은 나를 놀리고 있어요."



"나는 네가 나에게 한 것처럼 너를 대하는 거야." 
아에몬드는 중얼거리며, 그녀를 노려본다. 
"즐겁지 않았니, 조카님? 너는 즐거움을 느꼈어. 내가 너에게 그걸 줬어."



"내가 원하지 않는 즐거움이었어!"
그녀는 떠나려고 하지만, 아에몬드는 너무 빠르다. 그녀의 팔을 잡아챈다. 그는 눈에 증오를 담고 있다. 



"그거 아니, 조카님? 이 방에서 우리가 한 짓을 들었다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할지 알아? 궁정은 너를 창녀라고 부를 거야. 너는 네 어머니의 환생이라고 말할 거야."
"입 닥쳐."



"나는 진실만을 말하고 있어." 
그는 비웃으며, 손톱을 그녀의 팔에 박아 넣는다. 
"그리고 진실은 혼돈이 오고 있다는 거야, 사랑스러운 조카님. 왕은 죽어가고 있고, 전쟁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은 거의 없어."



그녀의 눈이 커진다. 
"당신은 반역을 말하고 있어요."



"난 반역에 관심 없어. 오직 진실에만 관심 있어." 
그는 그녀를 더 꽉 잡고 으르렁거린다. 
"왜 내가 너에게 키스하는지 알고 싶니? 내가 어떤 게임을 하는지 알고 싶니? 내 게임 말이야. 난 너를 원하고, 그래서 키스했어. 그리고 다시 할 거야."



그녀는 그의 손아귀에서 팔을 빼앗는다. 
"아니요, 그러지 못 할 거예요."



아에몬드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문을 열려고 하는 것을 지켜본다. 
"나는 까마귀 한 마리면 닿는 거리에 있어. 사랑하는 조카님, 부르면 갈게. 어떤 결과를 초래하던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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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드 아에몬드 루케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