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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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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아래 있던 검푸른 그림자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녀의 얼굴에 있던 어떤 결함이나 얼룩도 -그 전에 어떤 결함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깨끗이 사라졌다. 그녀는 이제 완벽했다.
세월이 새겨 놓은 주름들도 줄어들고 남은 주름들은 신기하게 깊어져 있었다. 양쪽 눈초리와 입가에 아주 젊은 주름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양쪽 눈꺼풀에는 약간 늘어진 살이 조금 남아있어 얼굴의 균형미을 더해주고 역삼각형 모양을 강조해주었다. 입술은 부드러운 분홍빛이었다. 그녀는 빛을 받았을 때의 다이아몬드처럼 섬세해보였다. (중략)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머리카락이었다.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았다. 너무나 다채로운 색깔이 머리 위에서 움직였다. 마치 머리 자체가 움직이는 양, 수백만 가닥의 머리카락이 한 점의 결함도 없는 하얀 얼굴과 목을 감싼 채 요동치는 것 같았다.


뱀터뷰에서 레스타 엄마인 가브리엘 외모 묘사인데 자꾸 저 짤이 상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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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되자마자 머리 짧게 자르고 남자옷 입고 다니는 가브리엘 드 리옹쿠르??? 이거 틸다 스윈튼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