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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20:29
이정환 입학하고 해남이랑 능남이랑 연습 시합이 잡힘.

몸풀기 시간에 이정환 보고는 다들 어디서 3학년 스카웃 해온 줄 알고 수근거리는... 이정환은 그런 일이 너무 익숙해서 아무 신경 안 쓰고 몸 풀고 있겠지. 그러다가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살짝 돌렸는데 자기를 보고 있는 윤대협이랑 눈이 마주치면 좋겠다. 대협이 손 흔드는 거 보고 조금 뺨이 뜨거워지는 이정환...

며칠 전에 우연히 바닷가에서 만났던 기억이 떠오름.

대학생으로 착각당한 바람에 헌팅 당하고, 분명한 거절에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내심 당황하며 쩔쩔 매고 있던 정환에게 대협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던 거임. 부활동 땡땡이 친 우리 막내를 찾으러 왔다나 뭐라나... 아무튼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줌.

아직 몸만 큰 어린이라서 농구는 잘하지만 일상의 철벽기술이 모자른 갓중졸정환이었음 좋겠다 ㅋㅋ

상황이 해결되고 보니 옆에 있는 사람이 윤대협이라 좀 놀람. 능남의 에이스는 카나가와에서 고교 농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사람이었음.

하여튼 도와줘서 고맙다, 그 정도는 문제도 아니다 이런 짧은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조금 지나서 생각해보니까 윤대협이 당시에 '우리 막내'라고 했던 거임. 보통은 얼굴만 보고 정환을 '선배'라고 했을텐데.








슬램덩크 정환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