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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01:02
코우노도리 시노미야 코우시노로
은근히 기념일같은 거 챙기는 거 좋아하는 사쿠라가 보고싶음

100일, 1년 이런 날은 물론이고 의사면허 딴 날이나 시노미야가 산과로 결심한 날, 페르소나 들어온 날, 첫키스 한 날 등등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것들 기가막히게 기억해뒀다가 챙기는 걸 좋아하는 사쿠라...그런거

어느날은 병원에서 시노미야 마주친 사쿠라가 소근소근 기념일이라면서 선물을 내미는 거임
한두번도 아니고 이제 익숙해진 시노미야가 이번에는 무슨 날인가 한참 고민하는데 도저히 무슨 기념일인지 모르겠는 거지
그래서 "오늘 무슨 날인데?" 하고 물었는데 왠일로 사쿠라가 쭈뼛쭈뼛 한참이나 망설이다가
"내가 시노미야한테 처음 반한 날."
이렇게 대답하고 뽀뽀 쪽 하고 할일하러 감
근데 그거에 존나 시노미야 한참 굳어있어서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던 시모야 깜짝 놀라게 만드는 거 보고싶음ㅋㅋ
그날 근무 마치고 저녁 같이 먹는데 시노미야도 뜬금 선물 하나 꺼내서 건네주더니 "나도 기념일 선물." 하고 말했겠지
사쿠라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너한테 반한 날." 이렇게 대답함
"어? 시노미야 너도 오늘이야..?" 라고 물은 사쿠라에게
"아니. 반한 날이라고 한다면 날짜를 따질 것도 없어서."
라고 답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뇸뇸 음식 먹는데 사쿠라만 존나 얼굴 달아올라선 한참 멍하니 있는게 보고싶음

서로를 늘 설레게 만드는 둘의 담백한 연애가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