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2683565
view 873
2024.08.29 21:11
좋겠음. 새빨개지거나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원래 색 그대로라 대학 시절에도 오해 많이 샀겠지 정대만 그렇게 말술도 아니고 주량 평범한 편임. 근데도 술 아무리 많이 들어가도 얼굴 변화 없다는 이유만으로 완전히 꼴을 때까지 술 권해져서 마시게 된 적도 많고.. 뭐 그런 정대만이란 말야 그리고 송태섭도 이걸 알고 있었으면 좋겠음 

송태섭 귀국해서 둘이 오랜만에 술자리 가지는데 단 둘만의 자리라.. 태섭이 약간 긴장했지만 정대만과의 술자리 분위기 있게 잘 이끌어 나갈거임. 오랜만에 만난 형은 근사하기 그지없었음 비록 위로 올려 세팅한 머리가 살짝 흐트러지고 크게 손짓하며 떠드느라 셔츠 소매도 구겨지긴 했지만.. 그런 정대만을 타는 눈으로 정신없이 바라보는 송태섭 본인도 더할나위 없이 멋진데 지금 송태섭한테 그건 중요한게 아니었음 일생 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있었거든

"....형."

"응?"

여전한 취기에 기분이 좋은 듯 고개를 흔들거리며 까닥하고 왜에? 하며 말끝 늘이며 대답하는게 너무 귀여워서.. 태섭이 눈 질끈 감고 자기 마음 속사포처럼 지르듯이 고백했으면 좋겠다

".....형은 이런 말 많이 들어서 별 감흥 없을 수도 있지만....사실 저 형 좋아해요. 정말 좋아해.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어. 지금 이 자리도 미칠 것 같아. 형만 괜찮다면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어요. 형은 어떻게 생각-"


그리고 그 답을 듣기도 전에, 완전히 새빨개져서 귀까지 익어버린 정대만 얼굴을 보고 송태섭 고백 성공을 확신했으면 좋겠다 


태섭대만 슬램덩크